[성경속 인물] 나다나엘
순교로 생을 마감한 예수님의 제자

등록날짜 [ 2009-12-29 17:48:40 ]

바돌로매(돌로매의 아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나다나엘(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은 묵묵히 하나님의 일에 헌신한 예수님의 제자이다. 가나마을 출신인 나다나엘은 절친한 친구 빌립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며 메시아의 도래를 열망하고 있었다.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진리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신앙을 키워가던 나다나엘은 어느날 빌립으로부터 나사렛 예수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와 보라”는 빌립의 강력한 권유에 그를 따라 나섰다. 예수님과 대면하는 순간 한눈에 자신의 중심을 꿰뚫어 보고 칭찬하시는 예수님 앞에 나다나엘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자신의 눈앞에 계신 분이 그토록 갈망하던 메시아이심을 확신하게 된 나다나엘은 기쁨과 감격 속에 신앙 고백을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간사함이 전혀 없고 순수한 나다나엘에게 항상 기도의 응답을 주실 것과 더불어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될 것이라는 축복을 하셨다.
이후로 나다나엘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동행하며 제자훈련을 받았다. 늘 주님을 조용히 따르는 나다나엘의 신앙은 날이 갈수록 성숙되어 갔다. 그러나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따르던 나다나엘은 죽음의 길로 가는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치는 나약한 인간일 수밖에 없었다. 삼년 반 동안이나 함께 생활하며 의지해 온 예수님을 잃고 슬픔과 놀라움에 잠긴 나다나엘은 다른 여섯 명의 제자들과 디베랴 바닷가에서 고기를 낚으며 절망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에 밤새도록 한 마리의 물고기도 낚지 못하여 실망한 제자들 앞에 나타나신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나다나엘에게는 새로운 소망이 움텄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마가의 다락방에서 뜨겁게 기도하던 나다나엘은 성령 충만함을 받고 사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
죽음을 초월하신 생명의 주님을 체험한 나다나엘은 능력있는 주님의 증거자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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