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천대 받던 세리 마태
세상 재물 ‘열심’을 주님께로 전이

등록날짜 [ 2010-02-08 14:19:31 ]

소외당한 이에게 인생의 지표 제시

레위 지파의 후손인 알패오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래 이름이 레위(‘연합하다’라는 뜻)인 그 이름대로 세상과 야합하여 생활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창녀와 죄인들과 같이 가장 천대를 받는 부류였던 세리가 되어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기에 급급했던 레위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인생이 반전되는 상황을 맞는다. 로마 황제의 창고를 채우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가버나움의 세관에 앉아 동족의 고혈을 짜내던 레위가 이제는 회개한 죄인 마태(‘여호와의 선물’이라는 뜻)로서의 새 인생을 시작한다. 이전까지 그를 주장하던 육신의 안목과 가치관이 주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자 세상 재물에 쏟았던 그의 열심은 주님께로 전이되었다. 불의하게 착복하여 쌓아 두었던 재물로 큰 잔치를 벌여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자들에게 자신이 받은 구원을 증거하며 주님께로 인도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였다. 또한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생명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사도로서의 훈련을 쌓아갔다.
그러나 성령을 받기 이전의 열심은 주님이 받으시는 고난의 자리를 회피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던 마태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오순절 날 성령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사도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다.
성령이 충만해진 마태는 천국복음을 전하며 스스로 낮추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었다. 또한 유대인들을 위해 마태복음을 기록하여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사랑의 빚을 갚는 헌신된 삶을 살았다.
주 안에서 참으로 진실하고 정직한 신앙으로 살아가는 마태는 스스로를 ‘세리 마태’라고 일컬음으로써 은혜 받은 자의 겸손을 보여주기도 했다. 세상의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비천하게 사는 세리에서 목숨을 바치기까지 복음 전파에 힘을 기울이는 사도로 발돋움한 마태의 생애는 오늘날 사회에서 버림받고 소외당한 사람들에게 인생의 새 지표를 제시해 주고 있다. 
/고영대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1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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