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의심 많던 제자, 도마

등록날짜 [ 2010-02-22 16:19:37 ]

불신앙 회개하고 순교로 ‘의리’ 지켜

헬라식 이름으로 ‘디두모’라고도 불리는 ‘도마’(‘쌍둥이’라는 뜻)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가장 의심이 많았던 제자로 알려져 있다. 갈릴리 출신의 어부였던 도마는 열정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사람이었다.

도마는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이라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예수님께서 병든 나사로를 방문하시려고 할 때 다른 모든 제자들의 반대에 맞서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고 선언할 만큼 담대하고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도마에게는 어떠한 난관이나 생명의 위협도 장애가 될 수 없었다. 오직 사랑하는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기 원하는 도마의 마음은 사지에라도 따라갈 각오가 되어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확고한 도마의 헌신된 마음은 현실적인 데에 머무르고 있었다. 자신이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따르는 예수님이 죽음마저 초월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하고 같이 죽기를 작정한 도마의 비장한 결심은 인간적인 생각의 테두리 안에 머물러 있었다.

예수님을 잃고 비탄에 잠겨 있던 도마는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다른 제자들의 말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 믿는다는 것이 도마에게는 불가능했던 것이다.

인간적인 사랑과 신뢰의 끄트머리에서 회한과 의혹에 잠겨 있던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신앙고백을 하는 도마의 심령에는 모든 의심의 먹구름이 걷히고 기쁨과 감사만이 가득하였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있던 날 도마는 성령 충만함을 받고 인도에 가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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