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스라엘 초대 제사장 아론

등록날짜 [ 2010-06-07 07:35:29 ]

모세의 ‘입술’로 쓰임받은 후 제사장 역할 담당

모세의 세 살 위 형인 아론은 주전 1574년에 아므람과 요게벳이라는 부모에게서 출생하였고 누이로 미리암이 있었다.

‘아론’이라는 이름은 히브리말로 ‘고상하다, 교화하다’ 혹은 ‘능력의 산’이라는 뜻이다. 아론은 엘리세바와 결혼하여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을 낳았다. 아론은 83세에 여호와의 명령으로 모세의 대변인이 되어 모세와 같이 애굽왕 바로에게 10여 차례 왕래하며 열 가지 재앙을 내리게 하여 동족 이스라엘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빠져나와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이스라엘 초대 제사장으로 세우셨고, 그 아들들도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하셨다.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어 발라 거룩하게 하고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레8:12~13).

그러나 그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가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다가 여호와의 진노를 사서 그 불이 삼키매 즉사하고 그 동생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대신하여 제사장이 되었다(레10:1~7).

아론 이후 제사장들은 대대로 그의 후손인 레위 지파에서 배출되었으며 이것을 가리켜 아론의 반차(班次)라고 하여 주님을 제사장으로 하는 멜기세덱의 반차와 구별된다(히7: 11).

아론은 매우 온유한 성격에 도량이 넓고 긍정적인 사고의 사람이었고, 웅변가로서 눌변이었던 모세를 도와 폭군 바로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을 위해 큰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그는 모세에게 있어서 오른팔과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그는 또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취하자 미리암이 비방하여 하나님의 진노로 문둥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 ‘우리가 우매한 일을 하여 죄를 지었다’고 용서를 빌고 회개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응답을 주시지 않고 모세의 기도에 응답을 주셨다(민12:14). 그는 한편 자주 실수를 했다. 그 중 결정적인 것은 모세가 시내산에 들어간 지 40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백성에게 우상숭배 하도록 금송아지를 만들어 준 것이다.

민수기 16장에서 아론의 제사장 직분이 침해를 받고 나서 하나님께서 ‘아론의 지팡이’라고 불리는 막대기에 싹이 나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그곳에 간직하여 표징이 되게 하라” 하시고 그 지팡이는 후에 의미 깊은 것이 되었다. 각 지파 수령들은 죽은 지팡이를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오직 아론의 지팡이에만 생명을 불어 넣으신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아름다운 예표가 된다(히9:1~4). 

위 글은 교회신문 <19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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