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민족애가 남달랐던 선지자 사무엘

등록날짜 [ 2010-07-27 07:46:56 ]

사무엘(‘여호와께 구함’ 또는 ‘하나님의 이름’이란 뜻)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서 왕정시대 문을 연 기도의 사람이다. 레위 족속 고핫의 후손으로 라마에서 태어난 사무엘은 그 탄생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이루어졌다. 어머니 한나의 간절한 서원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태어난 사무엘은 젖을 뗄 때까지 어머니의 품안에서 믿음과 기도로 양육을 받았다.

그후 사무엘은 ‘나실인’으로서 실로에 있는 성전에 바쳐져 엘리 제사장을 수종 들며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소년으로 성장하였다. 성전에서 생활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라난 사무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어 갔고 이런 사무엘을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으로 부르셨다. 무려 20년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던 블레셋의 압박에서 사무엘은 ‘야훼의 선지자’로 세움을 받게 된 것이다.

엘리의 뒤를 이은 제사장으로서 또한 선지자와 사사로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보자가 된 사무엘은 이스라엘 전역을 두루 다니며 율법을 가르치고 우상숭배로부터 돌아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킨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을 주축으로 미스바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금식성회를 열어 기도했다.

온 백성이 합심하여 드리는 기도는 하늘보좌에 상달되었고 하나님의 권능 앞에 블레셋이 패주하는 ‘에벤에셀’(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의 이적을 낳았다. 블레셋을 물리침으로써 명실상부한 민족지도자로 인정받은 사무엘은 하나님께 받은 능력과 경건하고 청렴한 삶을 통하여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나라를 통치하였다.

평생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으로서 ‘기도’와 ‘순종’의 삶을 살던 사무엘은 고향에서 평안히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다. 비록 이스라엘의 안정과 번영을 보지 못한 채 죽었으나 그를 통해 펼쳐진 하나님의 뜻은 그의 사후에 아름답게 결실하였다. 항상 백성들을 위하여 축복한 사무엘의 민족애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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