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했던 압살롬

등록날짜 [ 2010-09-14 07:17:13 ]

압살롬(‘하나님의 평화’란 뜻)은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소생인 다윗의 셋째아들이다(삼하3:3). 그는 헤브론에서 출생하여 어려서 예루살렘으로 왔다. 그는 누이 다말이 이복형 암논에게 능욕당했을 때 다윗이 이를 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2년 후 모든 왕자를 양털 깎는 곳으로 초청하여 잔치를 베풀고 암논을 죽였다. 그리고 그 길로 그술로 도망가 3년간을 거기서 보냈다(삼하13:19~39).

후에 요압의 주선으로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것이 허락되었다. 그러나 죄 때문에 2년 동안 부왕 앞에 나오지는 못했다. 2년이 다 되었는데도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므로 요압을 불렀다. 마침내 요압의 주선으로 압살롬은 부왕을 만나게 된다(삼하14:1~33). 그러나 압살롬은 내심 반역을 계획하고 이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한편에서는 군비와 자반을 닦고 다른 편에서는 민심을 수습하려고 성문에서 재판하러 오는 사람에게 친절과 공평을 베풀어 인심을 사서 후일 거사 시에 지지를 받으려 하였다.

예루살렘으로 귀환 후 4년. 기회가 닿자 압살롬은 왕에게 구실을 만들어 헤브론에 가서 그곳을 근거지로 정하고 추종자 200명과 모사 아히도벧의 가세를 얻어 파죽지세(破竹之勢)로 예루살렘을 습격할 태세를 취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저항도 없이 예루살렘을 탈출했다(삼15:1~17).

다윗은 반란에 놀라 소수 충성스러운 백성과 같이 요단 동쪽으로 피했다. 다윗의 두 모사 중 유능한 아히도벧은 반란에 가담하고 충성스러운 후새는 다윗을 따랐다. 다윗은 아히도벧의 계략을 깨뜨리기 위해 후새를 압살롬 편에 귀순시켰다. 압살롬에게 간 후새는 아히도벧의 작전 계획을 반대하여 장기작전을 말했다. 아히도벧은 자기의 계책이 용납되지 않았음을 보고 실패를 느끼자 자살하고 만다. 후새의 작전 계획에 따라 대군을 소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헛되이 흐르고 그동안 전세는 역전하여 다윗 편으로 기울어져 갔다. 백전불굴의 용장과 군사들은 속속 다윗에게로 모여들었다.

결국, 압살롬은 부왕이 살던 마하나임 근처 에브라임 숲에서 노새를 타고 도망치다 상수리나무 가지에 머리털이 걸려 공중에 걸린 것을 보고 요압과 그 부하들이 그를 창으로 찔러 죽이고 만다.

현재 압살롬의 무덤은 기드론 골짜기에 있다(삼하16:15~23). 압살롬은 원수를 증오하고 혈기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며 왕위에 대한 불만으로 결국 자기 인생을 파탄으로 몰고 갔다. 하나님이 택하신 다윗과 솔로몬의 왕위를 도전한 것은 곧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이웃과 형제를 증오하는 자는 압살롬과 같이 결국 비참한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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