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백성을 망하게 만든 어리석은 왕 여로보암

등록날짜 [ 2010-10-10 21:20:18 ]

신앙보다 금송아지 중시한 결과

여로보암이라는 이름의 뜻은 ‘백성이 번성함’이다. 그는 솔로몬의 후계자 르호보암에 반기를 들고 북이스라엘 열 지파를 규합하여 새 왕조를 시작했다. “솔로몬의 신복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또한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으니 저는 에브라임 족속인 스레다 사람이요 그 어미의 이름은 스루아니 과부더라”(왕상11:26).

그는 젊었을 때 솔로몬 왕에게 용맹과 부지런함을 인정받아 요셉 족속의 노동 감독으로 임명받기도 했다.

어느 날 여로보암은 선지자 아히야에게 열 지파에 의해 나라가 나누어지며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솔로몬이 이 사실을 알고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자 그는 애굽으로 망명해 애굽왕 시삭의 보호를 받았다.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즉위한 후 실정을 거듭하고 있을 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북이스라엘 열 지파 대표와 함께 새 왕조를 건설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백성이 여호와를 섬기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것은 장차 자기를 배반할 염려가 있다 하여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하나는 북방 단에 두고 하나는 남방 벧엘에 두고 그것을 섬기게 하여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여 국가 분립에 따라 종교까지 분립하게 했다. 이것은 자신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죄가 될 뿐 아니라 백성을 죄에 빠뜨리는 행동이 되었다(왕상12:25~33).

그는 선지자 아히야에게서 급격히 몰락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으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으며, 여호와는 그 죄악의 보응으로 그 집을 쳐서 그 아들 아비야를 죽이셨다.

여로보암은 재위 22년에 죽고 그 아들 나답이 계위하였으나 재위 2년에 죽는 동시에 그 왕조는 아히야 선지의 예언대로 망하고 말았다. 뒤를 이은 제왕들도 우상숭배의 길을 걸음으로 결국 북이스라엘은 북녘 강대국에 나라를 빼앗기고 백성이 포로가 되는 비운을 겪게 되었다.

여호와 신앙보다 금송아지 이데올로기를 더 중시한 결과는 곧 멸망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우게 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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