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유물이야기] 성경 속 거룩한 관유로 쓰여
감람나무(올리브나무)

등록날짜 [ 2011-11-22 15:56:19 ]

성경에 나오는 감람나무는 히브리어로 ‘자이트(Zayit)’고, 영어 이름은 ‘올리브(Olive)’다. 중국 남부에서 자라는 감람과 매우 비슷하여 중국어 성경은 ‘감람’으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상록 교목에다 열매의 모양이나 색깔, 심지어 맛과 용도까지 비슷하여 차이니즈 올리브(Chinese Olive)라 불릴지라도 그것은 감람나무(Canarium album Raeusch)과이며, 성지에서 자라는 물푸레나뭇과의 올리브와는 다른 종류다.


<사진설명> 현재 예루살렘 겟세마네 동산에 있는 올리브나무. 전문가들은 이 나무의 수명이 약 2000년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한다.

성경에 나오는 거룩한 관유는 올리브유에 몰약, 육계, 창포를 더하여 만들었으며 이것으로 성전의 기구들을 닦거나 아론 제사장(레8:12)에게 기름을 부었다. 성서시대에는 올리브유로 성전에 불을 켰으며(레24:2), 지금도 성탄기념교회와 오병이어교회에서는 올리브유를 이용하여 등불을 켜두는 장소가 있다.

식료품으로 사용하는 오일은 녹색 열매로 처음 짠 엑스트라 버진 오일(Extra Virgin Oil)이 최상급이다.
올리브나무는 단단하여 솔로몬 성전의 문짝과 문설주, 그룹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됐고, 지금도 성지에서는 올리브나무 조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를 추수하는 농부들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열매를 조금씩 남겨 두었다. 올리브도 포도나 다른 곡물처럼 필수품으로 여겼기 때문이고(사17:6, 24:13), 이러한 전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레25:1~7).

성지에는 올리브나무가 많이 자라며, 특히 예루살렘 동쪽에는 올리브 산(Mount of Olives)으로 불리는 곳도 있다. 예수께서는 골짜기에 있는 겟세마네(기름 짜는 틀) 동산에서 붙잡혀 수난을 당하였으며, 그곳에는 지금도 수명이 약 2000년이나 되는 고목들이 있다.

올리브 수확 때는 온 가족이 모이며, 나무 밑에 거적을 깔고 장대를 이용하여 털거나 훑기도 한다. 수확한 올리브는 그대로 마대에 넣어 마을의 공동 기름집으로 가져가 기름을 짜는데, 성서 시대에는 연자 맷돌을 이용하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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