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이야기]물고기
예수께서도 즐겨 잡수신 식재료

등록날짜 [ 2013-04-30 10:17:36 ]



성경에는 물고기 종류를 일일이 열거하지 않았다. 물고기를 뜻하는 히브리어는 ‘따그’ ‘따가’로 일반적으로 물고기뿐만 아니라 조개류, 갑각류 및 바다에 사는 포유류까지 총망라하는 말이다. 창세기 1장 21절에서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라고 처음 등장한다.

음식을 다룬 율법에서는 ‘물고기’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으로 나온다.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먹을 수 있으나 없는 것은 못 먹는 것으로 분류했다(레11:9;신14:9~10). 뱀장어, 메기, 미꾸라지 등은 못 먹는 물고기로 분류했다. 먹을 수 있는 물고기 중에 ‘틸라피아(Tilapia)’는 베드로가 잡았던 물고기로 알려져 오늘날에도 비싼 값에 관광객에게 팔리고 있다.

예수께서도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실 때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마13:47)라고 하셨다. 또 하나의 물고기 이야기는 어린아이가 드린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예수께서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하신 사건이다(마14:17,19;막6:38,41,43;눅9:13,16;요6:9).

이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를 놓고 축복기도 후에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아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다(마14:20~21). 이 물고기도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 모르나 갈릴리 호수에서 나오는 작은 물고기일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잠시 옛 직업인 어부로 돌아갈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요21:3) 하고 다른 제자들과 나갔으나 밤새도록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주님께서 그 바닷가에 나타나시더니,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명하셨다. 제자들이 주님의 분부대로 그물을 던지니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물고기가 잡혔는데,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고 잡은 물고기는 모두 153마리였다(요21:11). 제자들은 예수께서 주신 떡과 물고기를 해변에서 함께 먹었다.

이후 주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고 명하셨고, 베드로는 주님이 명하신 대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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