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이야기] 왕의 이미지로 부각
사자

등록날짜 [ 2013-05-14 15:50:51 ]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 갔도다 그의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같고 암사자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창세기 49장 9절).

“장로 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인을 떼시리라 하더라”(요한계시록 5장 5절).



사자는 오래전부터 아프리카, 중동과 근동, 파키스탄, 인도 자잘반도에서 서식하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자를 백수(百獸)의 왕, 밀림의 왕이라고 부른다. 몸통 길이는 160~250cm, 꼬리 길이는 75~100cm, 몸무게는 150~250kg까지 나간다. 세 살에 성년이 되며 암컷은 임신 후 105~110일 만에 한 마리에서 여섯 마리까지 새끼를 낳아 1~2년간 어미와 아비의 품에서 안전하게 키운다. 인간에게 간섭받지 않고 야생에서 생활하는 경우 대개 20~25년 정도 산다.

사자(Lion)라는 말은 모든 영어 번역본에서 구약성경에만 약 155번 사용되었다. 구약성경에 사자라는 말이 흔히 나타나는 것을 볼 때 구약 시대에 사자가 흔히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약성경에서는 사자가 아홉 번 나타나는데 이 중 일곱 번은 완전히 비유적인 의미로 쓰였다. 이 중 다음과 같은 두 구절 때문에 성경 주석가 중에는 사자를 마귀로 보는 경우도 있다.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딤후4:17).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사자의 특징을 이야기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 고대 로마 경기에 이용된 사자의 이미지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자의 나쁜 습성 때문에 마귀를 사자에 비유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이용당한 사자의 포악한 모습 때문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자를 예수 그리스도로 표현한 구절도 있다. 요한계시록 5장 5절에 ‘유대 지파의 사자’ 곧 다윗의 뿌리라고 표현하며, 이가 마지막 심판을 하실 분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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