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풍습이야기] 매장(埋葬)
당일에 시신 처리하는 것이 원칙

등록날짜 [ 2013-12-31 10:15:42 ]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명기 21장 22~23절).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마태복음 27장 59~60절).



유대인들은 사라(창23:2~3)와 라헬(창35:19)을 매장한 예처럼 사망한 후 되도록 빨리 시체를 묻게 했다. 신명기 21장 22~23절은 죽을죄를 지어 처형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날 매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체를 돌보는 일은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행하는 가장 고귀한 선행으로 간주했다.

민수기 19장 16절에서는 인간의 뼈나 무덤에 몸이 닿은 사람이 부정하다고 말한다. 안식일에는 매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죽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안식일 전에 매장하고자 예수의 몸을 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했다. 안식일이 끝날 때까지는 어떤 매장 예식도 치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자든 가난한 이든 매장될 권리를 지녔다. 어떤 시체든 방치되는 일이 없었다. 유족은 매장을 도와주려고 찾아온 친구들한테서 위로를 받았다. 장례를 치르기 전에 죽은 사람 몸을 씻겼는데, 베드로가 되살린 다비다 역시 매장 전 몸을 씻겨 다락방에 눕혀 놓았었다(행9:37).

부활을 믿은 바리새인들은 매장에 관한 여러 관습을 제시했다. 그 가운데 두 번에 걸쳐 매장하는 관습이 중요하다.
 
먼저 가족 매장지로 마련한 동굴에 벽을 뚫어 평평한 선반이나 석관 또는 목관을 만들어 시체를 놓았다. 1년 후 가족이 무덤에 들어가 뼈를 모아 납골당으로 알려진 작은 상자에 담아 매장했다. 상자 위에는 죽은 사람 이름을 새기거나 그 상자를 여는 사람에 대한 경고문을 적어 두기도 했다. 강도들이 죽은 사람과 함께 매장한 소장품을 훔치려고 무덤을 도굴하는 일을 방지하고자 엄중히 경고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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