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에녹
기도하면서 들림받는 믿음 소유해야

등록날짜 [ 2014-02-25 09:10:54 ]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창4:25).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실 길을 예비하셨다. 셋은 하나님께서 아벨 대신 아담에게 주신 신실한 아들이었다. 셋이 아들을 낳자 그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성경 기록(창4:26)과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의 족보, 그리고 누가복음 3장에 나오는 예수의 족보를 보면 하나님의 인류 구원 계획을 알 수 있다.

아담의 7대 후손 에녹은 세상이 홍수로 멸망하기 669년 전에 들림 받았다. 에녹은 들림받기 전까지 365년을 살았다. 365라는 숫자가 의도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쩐지 365일 항상 주님과 함께하면 에녹처럼 들림받는다는 점을 하나님께서 예표해 주신 것 같다.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다. 그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다. 이는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깊은 산속에서 사람들과 동떨어지게 생활하지 않고, 가정과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유다서 14~15절을 보면 에녹은 사람들에게 경건하게 살라고 말하고, 다가올 심판을 경고했다. 당시 사람들은 평균 800년에서 900년을 살았다. 에녹이 하나님께 들림받기 57년 전에 아담이 죽었다. 에녹은 사람들이 죄악에 빠져 살면 하나님께서 물로 심판하신다는 경고를 아담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만약 실제로 그랬다면, 에녹은 하나님의 계획을 어떻게 알았을까? 아벨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신 일은 당대 사람이라면 모두 알았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해 죽게 된 아담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인류 구원의 계획과 아울러 아벨이 드린 피의 제사를 통해 용서받는 길을 알려 주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수백 년 동안 살 수 있는 환경에서 하나님을 잊었다. 자신의 욕구 충족과 즐거움만을 추구했다.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했고, 아주 손쉬운 삶의 방법을 선택했다. 이와 달리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분을 찾으면, 하나님은 상 주시는 분임을 믿었다(히11:5~6).

하나님께 나아가고, 그분을 찾는 길은 간절한 ‘기도’를 통하면 된다. 이는 마태복음 7장 7절 이하에 기록된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 기도하면 하나님과 함께하고, 함께하면 들림 받을 수 있다고 에녹은 우리에게 말해 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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