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부귀영화보다 영원한 지혜가 더 중요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를 한 솔로몬

등록날짜 [ 2014-05-20 10:59:05 ]

다윗은 삶의 마지막 문턱에서 아들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찌라”(왕상2:3).

21세 청년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이 됐다(주전 961년). 왕위에 오르기까지 형 아도니야와 상당한 분쟁이 있었다.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으로 왕이 된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 번제로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기도했다. 이를 기쁘게 받으신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3:5)고 말씀하셨다.

“종은 작은 아이라 (중략)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3:7~9).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셨다.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과 더불어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약속은 솔로몬의 통치 기간인 40년간 유효했다. 이스라엘 역사에 솔로몬 시대보다 번영과 태평성대를 구가한 때는 없었다. 솔로몬은 문학에도 뛰어나 그가 기록한 잠언 3000여 가지와 시가 1005편은 구약성경 일부가 됐다.

하나님은 성전 건축을 허락하면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제 이 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나의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거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왕상6:12~13).

솔로몬 성전은 세상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성전이 아무리 아름답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느냐의 여부에 달렸다. 솔로몬과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을 때 진정한 평화가 찾아왔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고 하나님의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셨고, 솔로몬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신복에게 주겠다고 하셨다(왕상11:9~1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져 반목과 대립의 관계가 됐다.

솔로몬은 자신의 고백이 담긴 전도서에 “온갖 부귀영화와 향락을 누려보았지만 모든 것이 헛되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 바르게 행한 것만이 영원히 남는다”라고 기록했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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