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끝까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은 욥
곤경과 시련 속에서도 감사를 잊지 말아야

등록날짜 [ 2014-06-11 10:40:52 ]

욥은 순전하고 정직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다(욥1:1). 이런 욥을 하나님께서도 인정했다. 그러나 사단은 욥을 비난했다. 사단은 욥이 소유한 재산이 많아서 하나님을 섬긴다며 욥의 순수성을 참소했다(욥1:10).

욥은 주전 2000년경 족장 시대에 살았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시대에는 가축으로 재산의 가치를 평가했다. 욥의 재산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그 소유물은 양이 칠천이요 약대가 삼천이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욥1:3).

이처럼 욥이 가진 재산이 많으므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주장한 사단은 이를 증명하려고 욥에게 가혹한 재앙을 내렸다. 스바 사람이 소와 나귀를 빼앗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양과 종을 살라 버리고, 갈대아 사람이 약대를 빼앗고, 대풍이 불어 욥의 자녀가 모두 목숨을 잃었다(욥1:15~19).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욥1:22). 욥은 사단의 시험에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사단은 욥을 넘어뜨리기 위해 더욱 참혹한 고통을 욥에게 가했다. 사단이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했다(욥2:7). 욥은 너무 가려워서 재 가운데 앉아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었다. 이 처참한 광경을 보다 못한 욥의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2:9)며 저주를 퍼부었다. 그런데도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욥기 3장부터 37장까지는 욥의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이 찾아와 함께 슬퍼하고, 욥이 고난을 겪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화하는 내용이다. 이들이 나눈 논쟁의 중심은 이렇다. 의인은 고난을 받을 수 없으니, 욥이 받는 고난은 죗값으로 오는 형벌이라고 욥의 세 친구는 주장했다. 그런 주장에 맞서 욥은 자기는 결백하고 죄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때 하나님은 욥에게 직접 나타나셨다(욥38:1). 하나님은 인간의 무력함과 무지함을 일깨워 주셨다. 하나님 말씀을 들은 욥은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했다(욥42:6).

욥이 자신을 핍박한 세 친구를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욥의 곤경을 돌이키셨다. 욥에게 이전 소유보다 갑절로 축복하셨다. 이후 욥은 140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4대를 보았다. 우리는 섣불리 하나님을 판단하지 말고, 겸손히 믿고 참고 순종하자. 하나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묵묵히 충성하자.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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