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믿음으로 조국을 지킨, 엘리사
국가의 위험을 기도로 헤쳐 나간 선지자

등록날짜 [ 2014-07-01 13:38:56 ]

엘리사는 농부였다. 소 12겨리로 밭을 갈고 있을 때 엘리야 선지자의 부름을 받았다. 엘리사는 소 한 겨리를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했다. 그리고 곧장 엘리야를 좇으며 수종 들었다(왕상19:19~21).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회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 엘리사는 대답했다.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왕하2:9).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처럼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원했다. 그러려면 하나님의 능력이 있어야 했다. 엘리사는 물을 갈라 건너는 이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에게 임한 것을 표현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홍해를 가르고,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 요단강을 가르는 이적과 맥을 같이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능력과 이적을 목격하고도 우상숭배를 멈추지 않았다. 기근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셨다. 그래서 엘리사를 통해 이적을 나타내시고 위기에서 건지셨다. 이는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깨닫게 한다.

특히,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넘쳐났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빚으로 두 아들이 종이 될 어려움에 부닥쳤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그릇을 많이 빌려오게 했다. 그릇에 기름을 채우는 이적으로 빚을 갚게 했다(왕하4:7).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을 때에 한 여인에게 귀한 대접을 받았다. 엘리사는 아들이 있을 것을 축복해 주었고, 그 여인은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죽어 버렸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아이가 살아났다(왕하4:35).

이 외에도 엘리사는 많은 이적을 나타냈다. 이방 군대장관 나아만의 나병을 고쳤다. 독이 있는 음식을 변화시켜 백성에게 먹게 했다. 보리떡 이십 개와 자루에 담은 채소로 100명을 먹인 사건(왕하4:38~44)은 오병이어의 이적과 같았다.

또 엘리사는 국가적 위기에 처한 조국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다(왕하6:8-23).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도움으로 나라를 구한 구국 선지자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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