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신앙인의 의무와 책임을 촉구한 아모스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등록날짜 [ 2014-07-30 00:55:38 ]

아모스는 양 치는 목자이자 뽕나무를 재배하는 농부였다(암7:14). 아모스는 베들레헴 남방 약 10km 떨어진 고을 ‘드고아’에서 생활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모스를 부르셨다. 아모스는 모든 소유를 버려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으로 향했다.

아모스는 남쪽 유다 출신이었지만, 북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아모스는 먼저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나라들에 찾아가 죄악을 지적했다. 또 그 죄 탓에 그들에게 멸망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이스라엘 북방에 있는 다메섹(아람)에는 그들의 잔인함 때문에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암1:3~5). 가사와 두로에는 인신매매를 저지른 죄로 말미암아 궁궐들이 불살라진다고 예고했다(암1:6~10). 에돔에 가서는 용서할 줄 모르는 비정함을 지적했고, 암몬에는 물욕으로 말미암은 잔학성, 모압에는 복수심에 불타 저지른 죄악을 나열하며 멸망할 것을 예언했다.

아모스는 남유다가 저지른 죄도 지적했다.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 열조의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하였음이라”(암2:4). ‘거짓 것’은 ‘우상’을 의미했다.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모스가 이스라엘의 원수들과 남유다가 심판을 받으리라고 선언하자,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거침없이 죄를 지적했다.

아모스가 이스라엘에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할 당시는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이 가장 번영한 때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물질이 풍족하자 매우 만족해했다.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였고 도덕과 양심은 땅에 떨어진 상태였다. 사회 정의를 무시하는 권력층과 이를 침묵하고 동조하는 성직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백성은 형식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생활로 자기모순에 빠져 있었다.

아모스는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암5:6)고 부르짖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죄에 빠져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선민이기에 복을 받을 것이라고 믿었다. 아모스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행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거듭 회개하라고 권고했어도 끝내 돌이키지 않았다.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시키고 죽이려는 도구가 아니다. 그러하기에 아모스의 마지막 메시지는 심판으로 찢긴 이스라엘의 회복을 담은 내용이었다.

“저희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9:15).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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