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암흑 시대에 부름받은 호세아
우리 안에 감추고 있는 우상을 버려야

등록날짜 [ 2014-08-05 00:39:19 ]

북이스라엘에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던 아모스 선지자가 추방되자 하나님께서는 뒤이어 호세아를 부르셨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30여 년 사이에 왕이 일곱 번이나 바뀌었다. 사회는 불안정했고 우상숭배가 만연했다. 영적 타락이 극에 달하던 암흑시대에 호세아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여호와께서 비로소 호세아로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호1:2).

호세아는 즉각 순종해 디블라임의 딸 고멜과 결혼했다. 두 아들 이스르엘과 로암미 그리고 딸 로루하마를 낳았다. 자녀의 이름에 담긴 뜻으로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렸다.

‘이스르엘’은 북이스라엘의 패망을 예언하고(호1:4), ‘로루하마’는 죄를 범한 백성에게는 용서가 없다는 것을 알렸으며(호1:6), ‘로암미’는 이스라엘이 이제는 하나님 백성이 아님을 선언했다(호1:9). 호세아는 피를 토하듯 타락한 백성에게 돌이키라고 외치고, 회개하면 이스라엘이 회복된다고 알렸다(호1:10~2:1).

한편, 호세아의 아내 고멜은 옛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집을 나갔다. 고멜은 간통한 남자에게 속아 창기로 팔려 비참한 신세가 됐다.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돈을 준비해서 몸값을 치르고 다시 고멜을 찾아오라고 했다.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저를 사고”(호2:3).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은 30세겔에 해당하며, 당시 여종의 몸값에 준하는 금액이다. 배우자의 배신은 마음을 찢는 깊은 상처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과 혼인관계인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깨달았다. 호세아가 고멜을 30세겔을 내고 찾아 오듯, 예수께서도 은 30에 가룟 유다에 팔려 십자가 고난을 당하심으로 인류를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다.

호세아는 외쳤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음으로 망하는도다”(호4:6).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패망하리라”(호4:14).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공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라볼찌니라”(호12:6).

호세아의 외침을 외면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손에 멸망했다. 호세아는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호14:10). 내 안에, 우리 안에도 감추고 있는 우상이 있는가? 회개하라는 주의 음성이 들리는가? 우리 모두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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