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회개를 강력히 촉구하다 죽은 예레미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왕과 백성의 죄악을 낱낱이 지적해

등록날짜 [ 2014-08-11 01:17:06 ]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북동쪽 약 7km 지점 베냐민 땅 아나돗에서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났다. 주전 627년경, 예레미야는 20세가 되던 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 당시 유다 왕국은 신앙 개혁이 단행되고 있었다.

요시야 왕이 성전을 수리할 때 율법서를 발견한 후, 말씀을 읽으며 옷을 찢고 눈물로 회개했다. 요시야 왕은 백성과 함께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언약을 했다(왕하23:3). 예레미야는 요시야의 신앙 개혁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러한 개혁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회개하라고 외쳤다(렘11:1~17). 예레미야의 외침을 거부하던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죽이려 했다(렘11:18~21).

한편, 요시야 왕은 므깃도 전투에서 심하게 부상당해 죽었다(대하 5:20~24). 요시야 왕을 뒤이은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가 차례로 왕이 됐다. 애굽과 바벨론에 의해 왕으로 세워진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국제 정세에 따라 자신들의 실리만 좇았다. 그 결과 백성의 생활은 요시야 왕 이전의 죄악된 상태로 돌아가 버렸다.

여호야김 왕이 재위할 당시,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예언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예루살렘 성전 총감독 바스훌은 예레미야를 체포해서 심한 매질을 하고 옥에 감금했다. 예레미야는 서기 바룩에게 하나님 말씀을 두루마리에 받아 쓰게 했다. 이를 성전에서 바룩이 백성에게 낭독해 줬다(렘36:1~10).

후에 여호야김 왕이 이 두루마리를 읽는 소리을 듣고 두루마리를 칼로 베어 화롯불에 태웠다(렘36:21~26). 여호야김 왕은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당시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 멸망의 원인인 백성의 죄악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거짓 선지자들은 바벨론을 하나님께서 무조건 이기게 하신다는 달콤한 메시지만 전했다. 죄악으로 눈이 가려진 백성은 교묘하게 다윗 언약을 인용하여 그들의 구미에 맞는 메시지를 선포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이런 현실에 정면으로 대항하여,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촉구한 예레미야는 많은 백성에게 조롱과 멸시를 받았다. 이어지는 핍박은 목숨마저 위태로울 때가 많았다. 그런데도 예레미야는 눈물로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너희를 향한 여호와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한다”(렘29:11)고 외쳤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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