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변치 않은 믿음의 소유자, 디모데

등록날짜 [ 2015-03-10 13:05:24 ]

디모데의 아버지는 헬라인, 어머니는 유대인이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가정교육은 개인의 일생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디모데는 어머니와 할머니에게서 성경을 교재 삼아 신앙교육을 철저히 받았다(딤후1:5).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알고 지켰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고 인정받았다(행16:2).

사도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때, 디모데는 바울에게 복음을 전해 들었다. 디모데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했다. 성령 충만 한 디모데는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자신도 감당하겠다고 다짐하며 기도했다. 이런 기도의 응답으로 디모데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에 동역자로 택함을 받았다.

그러나 복음 전도의 길은 험난했다. 귀신 들린 여종에게서 바울이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자, 그 여종의 주인이 바울과 실라를 심하게 때리고 감옥에 가뒀다. 큰 지진이 일어나고, 환난이 역전되어 복음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자 청년 디모데는 놀라움으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참된 스승이었다. 바울도 디모데를 영적인 아들(고전4:17), 믿음의 참아들(딤전1:2)이라며 사랑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해 변하지 않는 디모데의 반석과 같은 믿음 때문이었다. 바울은 이런 디모데를 데살로니가 교회의 목회자로 파송했다.

데살로니가는 로마에서 아시아로 가는 뱃길을 여는 큰 항구 도시였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에서 교회를 개척한 후, 데살로니가에서도 복음을 전파했다. 바울의 설교를 듣고 많은 사람이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했고, 그 사람들 중심으로 교회가 세워졌다. 경건한 헬라인들과 적지 않은 귀부인이 교회의 중심을 이뤘다.

이를 시기한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바울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했다. 지도자를 잃은 데살로니가 교회는 흔들렸다. 바울은 디모데를 보냈다. 디모데는 자신의 내성적 성격과 병약한 육체에도 복음 사역을 충실히 감당해 냈다. 이는 성령의 도우심과 변치 않은 기도생활, 동역자들의 끊임없는 중보기도 때문이었다.

바울은 디모데의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딤후1:5)을 칭찬했다. 바울은 자신을 대신해 데살로니가뿐만 아니라, 고린도, 에베소 교회에도 목회자로 파송했다. 디모데는 바울이 중대한 일 또는, 궂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충실한 일꾼이었다.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듯, 디모데도 바울을 본받는 자로 일생을 마감했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2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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