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불치병을 고침받은 장군, 나아만
믿음의 순종으로 나타나는 엄청난 축복

등록날짜 [ 2015-09-22 11:36:13 ]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큰 용사였다(왕하5:1). 아람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던 약체 국가였으나(삼하8:6),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고 약해진 틈을 타서 세력을 확장했다.

아람은 북이스라엘을 자주 침공했고, 북이스라엘 아합왕은 나아만 장군이 쏜 화살에 치명상을 입고 죽었다(왕상22:34). 이 때문에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적대감은 극에 달했다. 나아만은 아람 민족을 구한 공신(功臣)이자 전쟁 영웅이었다.

그러나 나아만은 불치병에 걸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아만의 몸은 나병이 퍼져 점점 썩고 피부가 말라붙으면서 문드러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이스라엘에서 잡혀 와 종살이하던 소녀에게서 “이스라엘의 선지자가 문둥병을 고친다”는 말을 들었다(왕하5:3).

나아만은 아람 왕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선지자에게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람 왕은 이스라엘 왕에게 친서를 적어 나아만 장군을 보냈다. 나아만은 은 10달란트와 금 6000개와 의복 10벌을 가지고 이스라엘 땅으로 향했다.

나아만의 문둥병을 고쳐 달라는 아람 왕의 친서를 받은 이스라엘 왕은 몹시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아람 왕이 빌미를 잡아 전쟁을 일으키려는 협박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사 선지자는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만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전했다.

나아만은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엘리사의 집 앞에 도착했다. 나아만은 선지자가 집 밖으로 나와 자신을 반갑게 맞고 의식을 갖추어 문둥병을 고쳐 주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는 보이지도 않고 그의 사환이 나와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면 깨끗하게 된다”(왕상5:10)는 말만 전달했다.

나아만은 엘리사의 푸대접과 당황스러운 치료 방법에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왕상5:12).기어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돌아가던 도중에 수행원들이 만류했고 나아만은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순종해 요단 강에 일곱 번 씻었다. 그러자 흉물스런 흔적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나아만은 엘리사 앞에 다시 돌아와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왕하 5:15)라며 살아 계신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고백했다.

하나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그에 따르는 구원은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이루어진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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