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이스라엘 백성의 중보자, 모세
위기 앞에 좌절치 말고 기도로 모두 이겨야

등록날짜 [ 2016-02-05 09:23:14 ]

모세는 수없이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을 들어야 했다. 애굽에서 나와 홍해에 다다랐을 때, 뒤에는 애굽 군사들이 쫓아오고 있었다.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낙심한 백성이 모세를 원망했다.

모세는 기도했고,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 놀라운 이적을 일으키셨다. 홍해 물줄기를 갈라 물 벽을 이루게 하시고, 바닷속 땅을 바싹 말려 평지로 만드셨다.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에 감탄하며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무사히 건넜다.

애굽 군사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려고 뒤따라 들어갔지만 모두 수장됐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왕의 손길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찬송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충만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기쁜 마음으로 가나안을 향해 출발했다. 시내 반도 북부에 있는 수르 광야로 들어서서 3일 동안 물을 얻을 수 없었다. ‘마라에 이르러 물을 발견했으나 써서 마시지 못해 목이 타들어 가자 백성은 다시 모세를 원망했다.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이적은 까맣게 잊어버렸다.

모세는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망각해 버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쌍해 보였다. 모세는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나무를 물에 던지라고 하셨다. 모세가 바로 실행에 옮기자 쓴 물이 단물로 변했다(15:25).

그런 후에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셨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15:26).

이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다. 하나님께서는 쓴 물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셨다. 또 성령님을 보내 내주(內住) 교통하셔서 천국까지 인도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하심을 입고, 예수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받았어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늘 하나님께 쉽게 원망을 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려움 앞에 좌절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 자신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모세는 어려울수록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순종하는 본을 보였고, 끝없이 자기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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