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99] 전쟁을 승리로 이끈 중보자, 모세
영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는 ‘기도’

등록날짜 [ 2016-03-07 00:42:55 ]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신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도착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고픔은 해결했지만, 르비딤에는 물이 없었다. 타는 목마름에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또다시 원망했다. 원망은 신광야에서보다 더욱 거셌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떼쓰는 것처럼 모세를 윽박질렀다.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백성의 거친 요구에 모세는 이렇게 책망했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17:2).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이적을 몇 번이나 체험하고도 하나님께 기도할 줄 몰랐다.

여전히 철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해서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하겠나이다”(17:4).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장로들과 함께 호렙 산에 올라가서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명하셨다.

하나님 말씀을 따르자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물로 목마름을 단번에 해결했다. 끊임없이 흐르는 물줄기는 풀과 나무를 자라나게 해서 사람이 살기 좋은 숲을 만들어 주었다. 르비딤은 광야의 오아시스가 되었다. 그때, 아말렉이 르비딤을 빼앗으려고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에서와 엘리바스의 후손(36:12) 인 아말렉은 가나안 남쪽 광야의 유목민이었다(삼상15:7). 광야에서 물은 생명과 같다.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싸움은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싸울 수 있는 장수를 선택해서 나가 싸우라고 명령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말대로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는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했다. 모세가 피곤해서 손을 내리자 아말렉 군사들이 이기는 모습이 보였다. 모세가 손을 다시 높이 올리자 이스라엘이 승기를 잡았다. 아론과 훌은 큰 돌을 가져다가 모세를 앉게 하고 양옆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다. 모세의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승리했다. 모세가 기도할 때 여호수아가 승리하도록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책에 기록해서 기념하라고 지시하셨다(17:14). 모세는 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승리케 하시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라는 이름을 지었다. 지금도 성도와 악한 마귀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성도가 기도하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7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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