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116] 성전 건축을 강력히 희망한, 다윗
소원은 있어도 그 뜻을 이루실 분은 하나님

등록날짜 [ 2016-07-19 10:05:57 ]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을 남긴 왕이다. 왕위에 오르기까지 그에게는 수많은 위험과 고난이 뒤따랐다. 거인 장수 골리앗과 벌인 전투에서 승리한 사건을 포함해, 그의 인생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결코 생명을 보전받을 수 없었다.

 

다윗은 하나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했기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배경이 되어주셨다. 그런 다윗에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자신은 백향목으로 지은 웅장한 예루살렘 궁전에 살고 있었지만, 주인 되신 하나님의 언약궤는 임시 회막(會幕) 안에 있었던 것이다(삼하7:2).

 

다윗은 나단 선지자를 불러 성전 지을 뜻을 전하고 하나님께 허락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나단은 다윗과 솔로몬, 양대에 걸쳐 하나님께 쓰임받은 선지자다. 다윗과 밧세바의 간음을 엄중하게 지적했고, 솔로몬이 왕위에 오를 때도 깊이 관여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왕상1:8~30).

 

다윗을 만나고 돌아온 날 밤, 간절히 기도하는 나단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손에 성전 짓는 일을 맡기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다윗은 평생 전쟁터를 누비면서 너무 많은 피를 손에 묻혔다. 둘째, 성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대적을 정복해 이스라엘에 약속한 안식을 주신 후에 성전을 짓고자 했다.

 

따라서 다윗 대에 이스라엘의 모든 대적을 멸하여 평화와 안식을 주시고, 그의 아들 대에 성전을 건축하게 할 것을 약속하셨다(삼하7:8~13). 우리도 다급한 마음에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때가 있다. 다윗의 경우처럼, 하나님께서는 자기 뜻과 다를 때는 아무리 간절히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으신다.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중략)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폐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삼하7:12~15).

 

다윗의 후손에게 주신 은혜는 무조건적인 것이다. 사울은 그의 행위에 따라 은혜를 주기도, 빼앗기도 하셨다. 그렇지만 다윗의 후손에게는 잘못을 범할 때 징계는 내려도 그 은혜는 거두지 않으리라고 약속한 것이다. 그 은혜의 절정은 인류의 구원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약속을 자신과 자신의 집에 이루어주시기를 기도했다(삼하 7:18~29).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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