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20] 하나님 말씀에 즉시 회개한, 다윗
기회가 있을 때 돌이켜야 천국 갈 수 있다

등록날짜 [ 2016-08-16 11:22:36 ]

성군이라고 칭송받던 다윗일지라도 한순간 잘못된 행동으로 죄의 구덩이로 빠지고 말았다. 다윗은 정욕에 눈멀었다. 전쟁터에 나간 충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혼외임신 사실을 속이려고 우리아를 전쟁터 맨 앞에 내몰아 죽게 했다. 그런 후, 밧세바를 아내로 취했다. 다윗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심령은 메마르고 불안했다.

 

어느 날,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와 말했다(삼하12:1~4).

 

“한 성에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부자는 양과 소가 많았고, 가난한 사람은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가진 것이 그것뿐이어서 소중히 키웠습니다. 부잣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부자는 자기 집의 양을 잡는 것이 아까워서,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손님을 대접했습니다.”

 

다윗은 벌컥 화내면서 목청을 높였다. “양을 빼앗은 사람은 사형에 처하고, 빼앗은 양의 4배를 갚아야 한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에게 말했다. “당신이 그 부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려고 사울 왕의 손에서 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대 족속을 당신에게 맡겼고, 당신이 하나님께 더 많은 것을 구했다면 다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악을 행했습니까. 우리아를 죽이고 하나밖에 없는 그의 아내를 빼앗은 것을 하나님께서 모를 거라 생각했습니까?”

 

나단은 다윗의 죄를 지적하고 그에 따른 징계가 있을 것을 선포했다(삼하12:10~12). “당신의 집에 재난과 환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당신은 은밀히 죄를 범했지만, 모든 환난은 이스라엘 무리 앞에 백주에 일어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말씀을 전해 들은 즉시 자기 죄를 인정하고 뼈를 깎는 것처럼 철저히 회개했다. 그러자 나단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당신은 죽지 않겠지만, 밧세바가 낳은 아이가 죽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아이가 병에 걸려 앓았다. 다윗은 아이를 살리려고 금식까지하면서 기도했지만, 7일 만에 죽었다. 아이가 죽자 다윗은 금식을 끝내고 더 이상 슬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 전에 들어가 경배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다윗처럼 회개하는 사람이 있지만, 회개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죄를 범한 다윗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앞에서 말씀하고 계신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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