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33] 모세의 시종 여호수아
두려워하던 여호수아에게 “말씀에 순종할 때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하나님

등록날짜 [ 2016-11-30 13:06:47 ]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수1:1).

‘시종’은 개인적인 업무 보좌관을 의미한다. 여호수아는 모세 곁에서 업무를 보조하는 부관으로서 맡은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여호수아는 출애굽 직후 아말렉과 맞붙은 르비딤 전투(출17:8~16)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을 이끌고 모세가 일러 준 대로 순종해 승리한 경험이 있다. 여호수아가 성경에 처음 등장한 사건이었다.

그 후 여호수아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 때 모세와 동행했다(출24:13). 가나안 정탐 때는 정탐꾼으로도 임명되었다. 당시 정탐꾼 12명 중 10명은 가나안에 들어가면 이스라엘이 반드시 망할 것으로 보고했지만, 갈렙과 여호수아는 승리하리라는 믿음의 말로 보고했다(민14:6~9).

여호수아는 40년 광야 생활에서 모세를 보좌하면서, 이스라엘 차기 지도자 수업을 쌓아 갔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지명하셨다(신31:23). 여호수아는 모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직접 지시를 받고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가나안 땅을 정복할 지도자로 임명받았다.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수1:5~6).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앞에 아무도 대적해 설 수 없다고 선언하셨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모세가 40세까지 애굽 왕궁에서 성장했고, 이후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거쳐 이스라엘 지도자로 임명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모세와 비교해 자신의 초라함을 잘 아는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지도자가 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모세 곁에서 누구보다도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능력을 목격한 여호수아는 하나님 음성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

“주야로 그것(율법책)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수1:8).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할 때 평탄하고 형통한 길이 열린다고 여호수아에게 약속하셨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수1:9).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임마누엘’(마1:23) 약속은 계속 이어져 예수께서도 승천하시기 전에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약속은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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