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38] 승전을 앞두고 할례 시행 명령을 내린 여호수아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 관계

등록날짜 [ 2017-01-10 14:59:13 ]

여호수아는 하나님 지시에 따라 요단 강에서 가지고 나온 돌 열둘을 길갈 땅에 세웠다. 돌을 세운 목적은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능하심을 알게 하며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수4:24)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요단 강물을 마르게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무사히 건넜다는 소식이 주변 민족들에게 전해졌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요단 서편에 거하는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 왕들은 몹시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가나안 거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낙담해 있을 때여서 이스라엘이 공격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먼저 할례를 시행하라고 명령하셨다(수5:2).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기회를 만났다 해도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 관계를 맺으라는 메시지다.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영원한 언약을 맺었다는 증거였다(창17:9~14). 그 뒤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약 430년간 노예생활을 하면서도 할례를 시행했고,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모든 남자도 할례를 받았다. 그런데 이들이 가데스바네아에서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고 불순종했기 때문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광야에서 죽고 말았다.

광야에서 태어난 백성들은 행중에 있었기 때문에 할례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여호수아는 하나님 명령을 듣고 머뭇거리지 않고 즉시 할례를 시행했다. 할례 의식을 시행하자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영원한 언약이 다시 맺어졌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逾越節)을 지켰다(수5:10). 이스라엘 백성이 할례를 받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회복되자 광야생활 동안 유보(留保)했던 유월절을 지켰던 것이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있을 때 흠 없는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 고기를 구워 먹음으로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장자를 죽이는 재앙을 면한 사건을 기념한 것이다.

유월절의 흔적은 오늘날 금요일마다 드리는 구역예배에서 찾을 수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고난 당하신 금요일이면 가정에서 돌아가며 구역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찬양해서 각 가정의 심령 문설주에 발라 악한 역사가 감히 틈타지 못하도록 하는 의미다.

유월절 이튿날,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서 추수한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다(수5:11). 당시는 보리 추수기였다. ‘무교병(無敎餠)’은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말한다. 가나안 땅 소산을 먹은 다음 날, 만나가 그쳤다.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생활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양식이었다(출16:15).

성도들이 가장 우선할 일은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 관계 맺는 것이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 언약 관계가 끊긴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 이럴 때는 바로 죄를 자백해야 한다(요일1:9).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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