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39] 여호수아의 여리고 성 점령 비결
난공불락 철옹성이라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단번에 무너져 내리다

등록날짜 [ 2017-01-18 10:56:54 ]

요단 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은 할례를 받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회복했다. 이어 유월절을 지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 후, 가나안 땅 정복 전쟁을 시작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여리고를 향해 출발했다. 여리고 성문은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사람이 없었다. 예루살렘에서 동북 방면으로 약 30km 떨어진 여리고는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출발점이자 군사 요충지였다.

여리고 성은 외부 공격이 불가능한 천연 요새였다. 가파른 경사지 정상에 성이 굳게 서 있고, 성벽은 3~4m 높이 석조 장애물로 둘러싸여 있었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경사지 때문에 성에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 방법은 장기간 포위하여 항복을 받는 것이 유일했다. 그럴 경우 주위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해 반격해 올 위험이 있어서 무턱대고 기다릴 수도 없었다. 이런 사실을 잘 아는 여리고 성 사람들은 성문을 굳게 닫고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선언하셨다.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수6:2).

‘붙였다’는 말은 승리를 허락한다는 의미다.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 칠일에는 성을 일곱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찌니라 하시매”(수6:3~5).

여호수아는 하나님 명령대로 움직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순종했다. 드디어 여리고 성이 무너졌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사들에게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수:17)고 지시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정탐꾼을 살려준 기생 라합과 그 집에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 여리고 성 사람들과 가축까지 진멸했다.

죄악이 극에 달한 가나안 족속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했다(히11:31). 기생 라합은 믿음으로 자신과 가족들을 살렸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이름이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마1:5).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은 순종, 즉 행위가 따라야 한다. 사람이 볼 때 비상식적인 일이라도 하나님 뜻에 맞다면 순종이 답이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께서 감당하시기에 난공불락(難攻不落)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처럼 승리만 있을 뿐이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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