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42] 아이 성 전투 패배를 교훈 삼아

등록날짜 [ 2017-02-13 15:47:43 ]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전리품 챙긴 아간을 죽이자 전세 역전돼 승리 거둬
성도들 영적 전쟁의 승패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어

가나안 정복을 향한 출발이 여리고 성 전투였다. 첫 전투에서 승리하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전한 첫 열매를 요구하셨다. 이 명령을 아간이 불순종하였고, 뒤이은 아이 성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출애굽 후 처음 대패하고 말았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기도해서 패전 원인을 알아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제비뽑기로 범인을 찾아냈다. 범인 '아간'은 스스로 죄를 자백하고 회개할 기회를 여러 차례 만났지만 모두 거부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간과 그의 가족, 가축과 그에 속한 모든 기물을 아골 골짜기로 끌고 가서 돌로 치고 불살랐다.

명령에 불순종한 죄를 제거하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수8:1).

여호수아는 하나님 지시대로 군사를 배치했다. 아이 성 뒤편에 3만 명을 매복시켰다. 이스라엘 본진은 아이 성 북쪽 맞은편 골짜기에 진치고, 5000명을 따로 뽑아 성읍 서쪽에 숨겨 두었다.

그날 밤, 여호수아는 군사를 이끌고 아이 성으로 진격했다. 첫 전투 때처럼 아이 성 군사들이 성 밖에 나와 이스라엘군과 백병전(白兵戰)을 벌였다.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 패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수8:15). 아이 성 군사들은 승리에 도취해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 군사를 뒤쫓았다.

아이 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이르렀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수8:18). 여호수아가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 성을 가리켰다. 그러자 성읍 뒤편에 매복했던 군사 3만 명이 성문이 열린 아이 성을 단숨에 점령해 불질렀다.

아이 성에서 연기가 솟아오르자, 아이 성 군사들은 그제야 자기들이 함정에 빠진 줄 알았다. 도망가던 이스라엘군이 돌이켜 갈팡질팡하는 아이 성 군사들을 쳤다. 도망가는 아이 성 군사들은 이스라엘 매복군의 칼에 쓰러졌다.

"그 날에 아이 사람의 전부가 죽었으니 남녀가 일만 이천이라"(수8:25). 우상을 섬기는 죄인들에게 내린 하나님의 심판이었다(신13:15).

아이 성 점령 후, 이스라엘 백성은 곧장 이틀 길을 걸어 에발산에 도착했다. 하나님께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이는 모세의 명령을 준행한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율법을 돌에 새겼다. 여호수아는 율법에 기록된 모든 하나님 말씀을 낭독했다. 가나안 정복의 승패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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