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46] 가나안 정복 마지막 관문, 메롬 물가 전투

등록날짜 [ 2017-03-13 13:18:52 ]

상식 초월하여 순종할 때
가는 곳마다 승리케 하셔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은 가나안 중부와 남부 지역을 점령했다. 전투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셨다. 이스라엘군은 밤새도록 위험한 길을 행군했고, 쉼 없이 적을 무찔렸다. 간단하게 이룬 승리는 없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극한 상황에서 오직 믿음으로 이겨냈다.
가나안 중부와 남부가 이스라엘 손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하솔 왕 ‘야빈’은 주위 성읍에 사람을 보내 원군을 요청했다. 하솔은 ‘요새’란 뜻으로 가나안 북부 지역에서 가장 크고 강력했다. 갈릴리 바다에서 북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있었고, 여리고 성보다 약 25배 큰 성읍이었다.

가나안 북부에 있는 성읍 전체 군대가 모였다.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민중이 많아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이 왕들이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에 함께 진쳤더라”(수11:4~5).

1세기경에 활동한 유대 역사가(歷史家) 요세푸스는 당시 부대가 정예 보병 30만 명, 기병대 1만 명, 병거 부대 2만 명이었다고 추정했다. 메롬 전투에서 승리하면 가나안 땅 전체가 이스라엘 소유가 된다. 패하면 이스라엘이 그동안 다져 놓은 기반이 일시에 무너져 내려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붙여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를 사르라”(수11:6).

여호수아와 이스라엘군은 하나님 말씀을 믿고, 두려움 없이 당돌하게 적과 부딪혔다. 전세(戰勢)가 약한 이스라엘에는 바윗돌에 달걀 던지기 같은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이스라엘군 앞에 가나안 북부 동맹군은 바람에 흩어져 떨어지는 낙엽처럼 쓰러졌다.

하나님께서는 메롬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 말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라고 명하셨다. 기병대와 병거는 당시 최첨단 무기였다. 이런 무기를 갖추어 무적 군대를 만드는 것이 순리이고 상식이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 명령대로 빠짐없이 순종했다(수11:9). 하나님의 군대는 순리와 상식을 초월한 믿음을 가질 때만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러 준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가나안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셨다. 약속된 땅을 정복하는 일은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에 의해 이루어졌다. 가나안 북부 거민은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의 정복 사역을 거부하고 맞섰지만, 여리고 성과 같은 방법으로 처벌받았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장차 당하게 될 형벌을 보여 준 셈이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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