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59] 전쟁의 승패는 오직 하나님께

등록날짜 [ 2017-06-19 15:42:12 ]

미디안 군과 벌인 전쟁은 전쟁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무기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무장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항상 영적 무장해야 영적 전쟁 승리할 수 있어

기드온의 부름에 따라 모인 이스라엘 군사는 3만 2000명이었다. 적군에 비해 적은 수였지만 빼어난 전략과 전술로 전쟁에 승리할 수 있는 규모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도움으로만 승리했다는 표적을 보이길 원하셨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군사의 수를 줄이라고 명하셨다. 기드온은 두려움에 떨고 믿음 없는 2만 2000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어 방심하고 정신 무장이 안 된 9700명을 골라 집으로 돌려보냈다. 기드온과 믿음으로 무장한 300명 용사만 남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기드온이 두려움에 빠졌다. 군사 300명으로 미디안 연합군 13만 5000명을 대적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용기를 주셨다. “네 부하 부라를 데리고 그 진으로 내려가서 그들의 하는 말을 들으라”(삿7:10~11).

기드온은 미디안 연합군의 수가 메뚜기 떼처럼 많고 약대가 해변 모래처럼 많은 모습에 압도되었다. 미디안 군사의 복장으로 변장한 기드온과 부라는 적진 깊숙이 들어갔다.

기드온은 미디안 군사들이 모여 있는 모닥불 옆에 조용히 앉았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꾼 꿈 이야기를 했다.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서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엎드러뜨리니 곧 쓰러지더라”(삿7:13).

‘보리떡’은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보잘것없는 음식을 상징한다. 넓은 의미로 가난에 찌든 이스라엘 백성을 뜻한다. 좁게는 평범한 농민 출신 기드온을 가리킨다.

꿈 이야기를 들은 옆 사람이 말했다.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날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붙이셨느니라”(삿7:14). 미디안 군사들이 기드온의 소문을 듣고 두려움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드온은 꿈 이야기와 해몽을 듣고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올렸다. 억누를 수 없는 감동에 하마터면 적군에게 발각될 뻔했다. 기드온과 부라는 서둘러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왔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300 용사에게 외쳤다. “여호와께서 미디안 군대를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삿7:15).

전쟁에는 첨단 무기와 군사 훈련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죽어도 이겨야 한다’는 군인 정신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이런 경우는 정신 무장이 잘된 팀이 실력이 뛰어난 팀을 이기는 운동경기에서도 볼 수 있다. 성도는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믿음 갖고 실천하는 신앙 정신으로 무장돼야 영적 전쟁에 승리할 수 있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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