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60] 기드온 300용사의 승리 비결, 순종

등록날짜 [ 2017-06-27 14:40:21 ]

기드온과 삼백 용사가 하나님 명령만 순종하자
미디안 연합군 자중지란 전사자 없이 대승 거둬
하나님 계획과 섭리는 내 상식보다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
모든 성도 기억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 살아야


기드온은 300명 용사를 100명씩 세 부대로 나누었다. 용사들의 손에 칼 대신 나팔과 항아리를 들게 했다.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어 두었다.

기드온이 외쳤다.

“너희는 나만 보고 나의 하는 대로 하되 내가 그 진(進) 가에 이르러서 하는대로 너희도 그리하여”(삿7:17).

기드온은 군사들에게 자기만 보고, 자기가 하는 대로만 따라 하라고 지시했다.

“기드온과 그들을 좇은 일백 명이 이경 초에 진 가에 이른즉 번병의 체번할 때라”(삿7:19).

‘번병의 체번할 때’는 보초가 교대할 시간을 뜻한다. ‘이경’은 밤 10시부터 2시까지다. ‘이경 초’는 밤10시에서 11시 사이를 가리킨다.

구약 시대에는 해 질 때부터 밤 10시경을 ‘초경’, 새벽 2시까지를 ‘이경’, 해 뜰 때까지를 ‘삼경’이라 불렀다. 신약 시대에는 좀 더 세분해 일·이·삼·사경으로 나눈다(마14:25).

보초들이 교대하는 어수선한 틈을 공격 시점으로 정했다. 기드온이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었다. 이를 보고 있던 군사들도 기드온을 따라 항아리를 부수어 횃불을 높이 들고 나팔을 불었다. 골짜기 주위가 밝아지면서 나팔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져 적막을 몰아냈다.

미디안 연합군은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 치고 있었다. 골짜기에서는 평지보다 소리가 울리면서 우렁차게 들린다. 나팔 소리와 함성이 증폭되어 사방을 울리자, 깊은 잠에 빠져 있던 군사들과 약대(낙타)떼까지 놀라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번득이는 횃불과 나팔 소리에 비명까지 더해져 골짜기에는 공포감이 휘몰아쳤다.

기드온과 삼백 용사들은 움직이지 않고 계속 나팔을 불며 횃불을 흔들었다. 여리고성이 이스라엘 백성의 나팔 소리와 함성에 무너졌던 것처럼 미디안 연합군의 마음도 무너져 내려 살려 달라고 아우성쳤다. 도망갈 길을 찾으며 두려움에 마구 칼을 휘둘렸다.

미디안 연합군은 서로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편을 죽이면서 도망쳤다. 불의와 비리는 결국 자멸(自滅)한다. 영의 사람은 진리의 빛을 발하고 승리의 함성을 외치기만 하면 된다.

기드온의 삼백 용사는 전사자가 한 명도 없었다. 나약하고 의심 많았던 기드온은 상식과 순리를 버리고 하나님 명령에만 순종했다. 사람들은 선택 앞에 서 있다. 하나님 말씀과 세상 순리를 택해야 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은 상식과 순리를 뛰어넘는다. 영적 생각과 믿음의 눈으로 받아들여야만 순종할 수 있다.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 순종은 천국에 갈 수 있는 입장권과도 같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3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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