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64] 마지막 사사 사무엘이 세워지기까지

등록날짜 [ 2017-09-12 15:10:17 ]

사사의 활약으로 구원받은 이스라엘
하나님의 은혜 잊고 타락할 때마다 비참하게 패배한 역사 계속 반복돼
잉태하지 못하던 한나의 기도로 마지막 사사 사무엘이 태어난 후
이스라엘 다시 회복돼


여호수아가 죽은 이후(B.C. 1390년경)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이 즉위할 때(B.C. 1050년경)까지는 약 340년이다. 이 시기에 하나님은 사사(士師)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당시 이스라엘이 타락과 범죄를 저지른 결과, 엄청난 고난과 고통이 뒤따랐다. 이스라엘 백성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일으켜 대적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사사 ‘에훗(통치 기간 B.C. 1327~ B.C. 1248)’과 ‘삼손(B.C. 1121~B.C. 1102)’은 홀로 싸워야 했던 외로운 용사였다. 다른 사사들은 이스라엘 군사들이 힘을 합쳐 대적들을 물리쳤지만, 이 두 사람은 혼자 힘으로 적들과 싸워야 했다. 에훗은 이스라엘 동쪽에 있는 모압의 침략에서 이스라엘을 구했다. 삼손은 서쪽에 있던 블레셋을 물리쳤다.

사사 ‘드보라(B.C. 1216~B.C. 1176)’와 ‘입다(B.C. 1085~B.C. 1079)’는 자기 민족에게 멸시를 받던 사람이었다. 당시 여성은 사회에서 신분을 보장받지 못했다. 드보라는 여성 사사로 가나안 군을 물리쳤다(삿4). 입다는 기생 출신 어머니에게 태어나 이복형제에 의해 변방으로 쫓겨난 사람이었다.

기드온은 300 용사를 이끌고 미디안 대군을 물리친 인물이다. 백성이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거절했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들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됐다.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죽은 아비멜렉의 최후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심을 증명해 준다(삿9:45~54).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타락하여 가나안 주민처럼 우상숭배에 빠졌다. 하나님을 떠난 영적 타락은 도덕이 무너지고 사회가 붕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 귀퉁이에 자리 잡은 소수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철저히 타락한 영적 암흑 시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자 한 사람을 준비하셨다. 그 출발은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 ‘한나’의 기도였다. 한나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사는 엘가나의 아내였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만 잉태를 못 해 슬픔에 잠겨 있었다.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렸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1).

기도 응답으로 이스라엘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이 태어났다. 한나는 사무엘이 젖 떼기까지 기다렸다가 서원대로 대제사장 엘리에게 맡겨 하나님께 바쳤다(삼상1:28). 그 후 한나는 사무엘 외에도 세 아들과 두 딸을 낳는 복을 받았다(삼상2:21). 불임 가정이 소망의 가정이 됐다. 한나의 회복은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출발점이었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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