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72] 하나님께 선택받아 왕이 된 사울

등록날짜 [ 2018-01-31 14:01:05 ]

이스라엘 지파의 한쪽 눈 빼라는  암몬의 포악한 요구에 
군사 30만 모아 진멸한 사울 백성에게 왕권 인정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릴 때 하나님이 그의 왕권 지켜 주셔
성도도 말씀에 순종해야 하나님 자녀 권세 유지돼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로 소집했다. 왕을 선출하기 위해서였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보는 앞에서 제비를 뽑았고 베냐민 지파가 선택됐다.

“베냐민 지파를 그 가족대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만나지 못한지라”(삼상 10:21). 사울은 여행용 짐 꾸러미 사이에 숨어 있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제비뽑기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었다. 가나안 땅을 지파별로 분배할 때도 제비뽑기 방법이 사용되었다(민26:55;수14:2;18:10).

사울을 찾지 못하자 사무엘은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일러준 대로 짐 뒤에 숨어 있던 사울을 찾아 백성 앞에 데려왔다. 사울은 키가 커서 보통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의 어깨에 못 미쳤다. 강력한 왕을 원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만족시켜 줬을 것이다.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삼상10:24).

이스라엘 백성 중 일부는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다는 확증이 필요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했다. ‘암몬 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그의 딸을 통해 낳은 아들의 자손들이다(창19:30~38). 이들은 사해 북동쪽을 차지하고 얍복 강 언덕에 있는 ‘랍바’를 수도로 삼았다(신3:11).

길르앗 야베스는 므낫세 반(半) 지파에 분배된 땅이었다(수21:6~15). 므낫세 지파 사람들은 잘 훈련된 암몬 족속 군사들과 싸울 의지를 잃고 평화조약을 맺기 원했다(삼상11:1).

기고만장한 암몬 왕 나하스는 평화조약을 맺는 조건을 내걸었다. 므낫세 지파 사람들의 오른쪽 눈을 빼내야 하고, 이스라엘 다른 지파 사람들도 한쪽 눈을 빼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야베스 장로들은 7일 후에 결정할 것이니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허락을 받은 야베스 장로들은 온 이스라엘에 사자(使者)들을 보냈다. 이 소식은 기브아에 있던 사울에게도 전달되었다. 사울은 자신의 소를 잡아 각을 떠서 온 이스라엘로 보내며 군사를 모집했다.

이렇게 모인 군사가 30만 명이나 되었다. 사울은 군사들을 3개부대로 나누어 새벽에 기습 공격하여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군대를 진멸했다. 암몬 사람은 극히 소수만 살아남아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다.

큰 승리를 얻은 사울은 모든 백성에게서 ‘왕권’을 인정받았다. 사울은 하나님께 선택받았으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백성을 다스려야 했다. 하나님 뜻을 따르는 동안 하나님이 그의 왕권을 지켜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 말씀에 따라 순종해야만 하나님 자녀의 권세가 유지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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