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86] 노아의 방주와 예수 그리스도

등록날짜 [ 2018-09-20 09:55:44 ]

역청으로 부식 방지한 방주처럼
오늘날 교회도 예수 피의 공로가
흘러넘쳐야 안전하게 보호받아

방주에 모든 생물 한 쌍씩 태웠듯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은 구원도
회개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어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창6:13).

‘강포(暴)’는 ‘찢다’ ‘부수다’란 의미가 있는 단어로, 상대방을 완전히 파멸시키는 포악함을 의미한다. 노아 시대에 어느 한 곳도 예외 없이 모든 곳에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죄악이 공공연히 자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도 더는 죄악을 용납하실 수 없는 정도에 이른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로 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 죄를 확산시키려는 마귀의 궤계에 대적하지 않는다면, 죄의 홍수에 휩쓸려 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자(엡6:10~20).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창6:14).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드는 가장 적합한 재료까지 세밀히 일러 주어 장차 임할 홍수 심판을 대비케 했다.

‘역청’은 송진과 같은 수지(樹脂)로 만든 아스팔트(asphalt)를 가리킨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역청을 방주 안팎에 칠하라고 하셨다. 나무로 지은 방주가 오랜 홍수 기간에 물에 부식되거나 물이 방주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방주는 교회를 예표한다. 교회 역시 ‘영적 역청’을 안팎에 칠해야 죄와 사망의 물결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영적 역청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그를 믿는 자들의 죄를 속하여 주셨다.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다.

예수의 피 공로로 구원받고 그 안에 거하는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비록 죄와 사망의 물결이 요동치는 세상 한복판에 있는데도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이다.

“그 방주의 제도는 이러하니 장이 삼백 규빗, 광이 오십 규빗, 고가 삼십 규빗이며”(창6:15).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길이 136.8m(300규빗), 너비 22.8m(50규빗), 높이 13.6m(30규빗)에 해당한다. 길이가 높이의 약 10배, 길이가 너비의 약 6배는 배가 물 위에서 가장 안정성을 유지하며 떠 있을 수 있는 형태의 비율이다.

방주의 배수량(排水量)은 약 3만 2800t이다. 노아 여덟 식구와 혈육 있는 생물 한 쌍씩 싣기에 부족함이 없는 크기였다. 거친 물결 가운데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생명선이었다. 배를 조정할 키가 없는 방주를 하나님이 안전하게 보호하셨다.

방주가 넉넉한 크기인 것처럼 예수께로 나아와 그 이름을 믿으면 구원 얻지 못할 사람이 없다. 구원의 능력은 인류 누구에게나 효력이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완악함 때문이다. 노아가 방주 문을 닫기 전까지 심판이 임박했으니 방주에 모두 타라고 전한 것처럼 우리 성도들도 구원의 이름 ‘예수’를 전하자.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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