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88] 심판 경고 무시한 노아 시대 사람들

등록날짜 [ 2018-10-22 11:39:41 ]

‘회개 않으면 심판’ 경고했지만
노아 가족 외 아무도 믿지 않아
7일간 방주 문 열고 기다렸지만
사람들 모두 외면하다 끝내 멸망

‘세상이 말세’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 심판 경고 무시


100년 넘는 세월이 흘러 방주가 완성되었다. 노아의 여덟 식구와 동물 모든 종류가 각각 암수 쌍을 이뤄 방주 안으로 들어갔다(창7:7~9). 그 후 방주 문이 7일 동안 활짝 열려 있었다. 홍수로 심판한다는 말을 믿고 누군가 방주로 들어오길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나 노아 가족 외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은 화창한 날씨와 각자 자기 일에 바빠 모두 외면했다.

방주 문이 닫혔다. 40일 동안 밤낮으로 억수 같은 장대비가 쏟아졌다. 땅속에 있던 물들도 솟구쳤다. 산 위에 있던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다.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었더니 물이 불어서 십 오 규빗이 오르매 산들이 덮인지라”(창7:19~20).

1규빗이 45.6cm가량 되므로 15규빗은 6.84m쯤 된다. 노아 방주는 높이가 30규빗(13.68m) 정도로 만들어졌다. 모든 것을 적재한 후 방주는 절반 정도가 물에 잠겼을 것이므로 방주가 좌초되지 않을 정도로 물 높이가 유지되었다고 추측한다.

물이 땅을 뒤덮은 기간은 150일이었다. 육지에서 호흡하는 새, 육축, 들짐승,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 죽었다(창7:21).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셀라는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에 이르기까지 무려 7대조와 동시대에 살았다. 그들에게서 창조주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체험을 풍부히 전해 들었을 것이다. 첫 조상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일, 가인과 아벨의 제사, 아버지 에녹이 들림받은 사건까지. 더구나 자신의 이름 ‘므두셀라’는 “이 아이가 죽을 때에 물로 심판한다”라는 뜻인데, 하나님의 계시로 아버지 에녹이 지어 줬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다’고 전했을 터다. 하나님께 들림받은 아버지 에녹의 삶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므두셀라는 손자 노아의 신앙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므두셀라는 969년을 살았다. 적어도 1천 년 이상 홍수 심판에 대한 하나님 말씀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노아가 산 위에 방주를 지을 때 사람들은 노아를 미친 사람 취급했다. 노아가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웠다고 전할 때 거짓을 말하는 자로 매도했다. 그러나 조롱하며 비웃던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멸망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사55:11;마5:18). 오늘날 사람들도 예수 믿으면 천국, 안 믿으면 지옥이라는 말에 무덤덤하다. “세상이 말세”라고 말하면서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는 무시한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뿐만 아니라 믿는 자들에게도 경고하신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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