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95] 약속의 말씀만 붙든 아브라함

등록날짜 [ 2019-02-07 02:37:38 ]

하나님 말씀만 믿고 수백 ㎞

넘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
토착 가나안 족속 살고 있어

약속하신 결과 당장 없었지만
주님께 감사의 제사 올려드려


예수 믿어 천국 보장받은 우리
아브라함보다 큰 복 받았으니
더 큰 믿음으로 예배 사모해야


마침내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했다(창12:5). 수백 ㎞ 넘는 먼 거리를 여행했다. 혼자 온 것이 아니다. 가축이 수천이었고, 가축을 돌보는 목자도 많았다. 상당한 규모의 유목 집단을 이끈 아브라함은 여행 경로를 사전에 계획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앞으로 나아갔다(히11:8).


아브라함이 처음 정착한 가나안 땅은 세겜이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이미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비옥한 땅에 정착해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 아브라함은 좌절하지 않았을까. 믿음이 없었다면 큰 시험에 빠질 수밖에 없는 매우 나쁜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12:7). 하나님이 약속하신 결과가 아브라함에게 바로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아브라함 자신은 ‘발붙일 만큼의 유업을’(행7:5) 받지 못했다. 당시 자식도 없는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 이 약속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고 가나안 땅의 주인이 됐을 때 비로소 성취됐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듣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단을 쌓고 감사의 제사를 올려드렸다. 자신에게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을 굳게 믿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 후 아브라함은 세겜에서 예루살렘 쪽으로 40여 ㎞ 떨어진 벧엘 동편 산에 장막을 치고 생활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을 가진 지명(地名)이다. 형 에서의 복수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가던 야곱이 하나님의 환상을 보고 그 이름을 벧엘로 고친 장소다(창28:10~22).
아브라함이 비옥한 땅 ‘아이’나 ‘벧엘’에 거주하지 않고 그 사이에 있는 산에 장막을 친 것은 그 땅의 거민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즉, 우상 숭배하던 가나안 족속과 구별된 생활을 하고자 했다.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창12:8).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는 기도할 때 여호와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이름으로 기도한다. 아브라함에게 준 약속보다 더욱 큰 천국을 주신다는 약속을 받은 성도의 믿음은 아브라함의 믿음보다 훨씬 크고 강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완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유랑 생활을 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일에 소홀함이 없었다. 예배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행위다. 또 때를 따라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전달받는 확실한 통로다. 구원받은 성도에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보다 소중하고 귀한 일은 없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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