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46] 애굽의 요셉 찾아온 형제들

등록날짜 [ 2021-09-23 15:22:42 ]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지 8년째 되는 해는 요셉의 나이 38세였다(창41:46). 7년 풍년이 지나고 흉년 1년이 찾아오자 애굽을 포함해 주변 나라 사람들도 양식을 구하기 위해 요셉을 찾아왔다.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관망만 하느냐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리하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창42:1~2). 


야곱은 이웃들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 오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야곱의 아들들도 그 모습을 보았겠지만, 서로 미루고 타성에 젖어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다. 


성도는 영적으로 굶주려 있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한다. 영적으로 먹을 게 없어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예수의 피와 살을 생명의 양식으로 공급해 그들을 구원하는 사명을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맡기셨다(빌1:16). 성도가 복음 증거의 소임을 다하지 않을 때 엄정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말자.


애굽은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풍요의 땅이었다. 반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땅 가나안은 항상 우물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척박한 땅이었다. 풍요의 땅 애굽이나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이 온 땅을 촉촉이 적셔주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약속의 땅으로 주셨다면 훨씬 납득하기 쉬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척박하고 메마른 땅을 자기의 택한 백성들에게 기업으로 약속하신 것일까.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 이 세상은 어떤 곳이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쉴 수 있는 참된 안식처가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창42:6). 


요셉이 소년 때 꾼 꿈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요셉이 꿈을 이야기했을 당시에는 허황되고 불가능한 일인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계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예언 가운데 성취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요셉은 그 형들을 아나 그들은 요셉을 알지 못하더라”(창42:8). 


당시 근동의 패권국이었던 애굽 총리의 권세와 영광 앞에 그들은 머리를 들 수조차 없었다. 피조물인 인간은 죄를 범하여 타락한 죄인으로 만물의 절대 주권자이신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수도, 알 수도 없다. 이후 요셉이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밝힘으로써 형들이 요셉을 알아본 것처럼 하나님께서 스스로 나타내 보이심으로써만 인간은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섬길 수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믿음 주심을 감사하자.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1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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