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63] 작은 일도 성실히 충성한‘모세’

등록날짜 [ 2022-06-05 14:31:49 ]

모세가 광야에서 양을 치며 생활한 지 40년이 흘렸다. 모세는 자신의 소유도 아닌 장인의 양 떼를 돌보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고 자신에게 맡겨진 목자 일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40년 동안의 목자 생활이 훗날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여 광야 생활을 할 때 모세가 그들을 인도할 지도자의 자질을 미리 갖추도록 하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었음을 당시 모세는 몰랐을 것이다.


성도는 모세처럼 때때로 생각지 못한 상황에 부닥치고, 원하지 않는 일에 종사하기도 한다. 바로 이때, 모세를 양 치는 목자로 훈련시키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손길을 기억하면서 현재 맡은 일에 인내와 성실로 최선을 다하는 믿음의 생활이 필요하다(눅16:10).


모세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면서 불평하지 않았고, 일을 열심히 수행하던 중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당신의 일꾼으로 부르신다. 게으르고 나태한 자는 절대 부르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무리 힘들고 보잘것없는 작은 일이라도 성실하게 열심히 행하여 그 일을 완수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더 큰 일을 맡기신다.


양을 치다가 호렙산에 오른 모세에게 하나님은 먼저 찾아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셨다(출3:1~2). 떨기나무는 땔감으로 사용하기에도 부적합할 만큼 나무 중에서 가장 볼품없고 쓸모없어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키 작은 가시덤불이다.


당시 모세는 애굽의 왕자도 아니었고 살아가는 환경도 결코 좋지 않았다. 그저 광야에서 양 치는 비천하고 나이 든 목자에 불과했다. 무가치한 떨기나무와 같은 존재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가치 없는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심으로 지극히 비천한 존재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쓸모 있고 존귀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모세에게 가르쳐 주셨다.


비천했던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쓰임받아 참으로 쓸모 있고 존귀한 사람이 되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는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세상의 눈으로 보면 지극히 볼품없고 비천한 존재들이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존귀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


학벌도, 가문도, 배경도 좋지 않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여 비관하거나 낙심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함께해 주신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모든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고 모세처럼 하나님의 큰일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동력은 ‘기도’에서 나온다.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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