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67]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낸 ‘모세’

등록날짜 [ 2022-07-28 08:00:14 ]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3:13).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400여 년간 애굽에서 종노릇하며 지내는 동안 하나님을 잊고 있었고 애굽의 우상숭배에도 물들어 있었다(수24:14). 이런 상황에서 모세가 갑자기 나타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고 하면 사람들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할 것이 뻔했기에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다.


오늘날 성도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보다 더 큰 불신앙과 회의주의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하라고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너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떠한 존재인가?”, “그는 과연 우리를 구원할 만한 능력이 있는가?” 이처럼 묻는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세상 사람들에게 참된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3:14).


‘스스로 있는 자’는 ‘자존자(自存者)’이심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다른 어떤 존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영원 전부터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피조(被造)된 존재들과는 달리 다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완전히 독립적인 분이시며 초월적인 분이시고 처음과 끝이 없는 영원한 분이시다.


이처럼 스스로 계신 분이라는 사실은 성경 전체에서 증거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이 존재하는 원인이 되셨다는 뜻이다. 이미 존재하는 어떤 재료를 다른 형태로 만드는 행위와는 구별된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존재를 시작하게 하신 것이다. 창조의 능력, 곧 존재를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은 모든 존재의 시작이 되신 하나님께만 있는 고유의 능력이다.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 인간은 이미 창조된 것들을 의존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는 철저히 의존적인 존재이다. 지구, 공기, 물 같은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를 인류 전체가 값없이 누리고 있다. 인간이 모든 존재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의존해야 하는 것은 더욱 당연하다.


인간은 하나님을 의존하면 할수록, 그분을 힘입으면 힘입을수록 더 완전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죄 문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으로 해결해 주셨다. 이 복음을 알고 있는 성도는 세상 사람들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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