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81] 첫 번째 재앙을 선포한 ‘모세’

등록날짜 [ 2022-12-26 16:39:43 ]

모세가 두 번에 걸쳐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을 요구했으나 애굽 왕 바로는 단호히 거부했고,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위해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단순한 요구가 아닌 싸워서 쟁취하기 위한 투쟁(鬪爭)이 시작된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 명령에 따라 바로가 물에 나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재앙에 대해 경고했다(출7:15~19). 바로가 아침에 나일강으로 나간 것은 ‘크눔(Khnum)’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함이었다. 바로는 애굽에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나일강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일과부터 시작했다. 바로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자신이 섬기는 신에게 나아가 경배하고 그의 보호와 은혜를 간구했다. 헛된 우상을 섬기는 바로도 자신이 섬기는 신에게 이런 믿음과 충성을 보이는데 과연 전능하시고 참신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어떤 성도는 하루를 시작할 때 그날의 일과가 어떤지 스케줄부터 확인한다. 또 어떤 성도는 주머니 속에 돈이 넉넉히 있는지 확인한다. 또 어떤 성도는 부지런히 운동하며 자신의 건강을 확인한다. 물질과 건강은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이지만, 성도는 죄악된 세상에서 믿음을 잃지 않고 성도로서 영적생활을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 말씀으로 나의 믿음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삶을 맡기는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성도의 일상적인 모습이어야 한다. 우리의 삶을 책임지고 평안을 보장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기 때문이다.


모세는 하나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바로 왕 앞에 담대히 나아갔다. 애굽의 신에게 제사드리는 바로를 비롯해 많은 신하와 군사 앞에서 하나님의 재앙을 선포하는 일은 죽음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다. 모세 자신은 비록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했기에 바로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애굽의 모든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을 내리신 이유는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로 왕은 순간의 이익과 보잘것없는 자존심을 지키느라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았고, 그 대가로 무서운 재앙을 받아야만 했다. 작은 것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잃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자.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할 때 우리가 가진 것도 지키고 더 많은 것으로 풍족해지는 것을 잊지 말자.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이야말로 최상의 투자이다.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신5:29).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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