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83] 모세를 통해 내린 두 번째 재앙

등록날짜 [ 2023-01-18 09:36:47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8:1).


하나님이 애굽에서 종노릇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려는 것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배케 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오늘날 성도들을 구원하신 목적도 마찬가지이다.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신 것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건강을 주신 것도 충성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물질과 시간을 허락하심도 모두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기 위함이다.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지경을 칠찌라”(출8:2). 


앞서 나일강이 피로 변한 것만큼이나 애굽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선언이었다. 당시 애굽 사람들은 개구리를 풍요와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여겨 개구리 모양의 머리를 지닌 ‘헥트’라는 여신을 섬겼다. 지금까지 자신들에게 풍요와 다산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믿던 개구리가 오히려 자신들에게 재앙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한 인간이 누리는 가장 풍요로운 것들은 오히려 인간을 멸망으로 이끄는 재앙이 된다. 과학과 산업의 발전은 인간에게 엄청난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풍요와 편리 속에 창조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과학을 신으로 숭배하며 섬기게 되었다. 과학 발전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 발전으로 이어져 두 차례의 세계대전뿐만 아니라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통해 파괴와 죽음의 비극을 만들어내고, 최첨단 과학기술인 핵무기는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물질의 풍요는 물질 만능주의와 쾌락 지상주의를 신봉하게 한다. 사랑과 따뜻한 인간성을 잃어버리게 하고 물질을 얻기 위한 범죄도 서슴지 않는다.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도덕 질서를 쉽게 파괴한다. 인간이 그토록 갈망하고 추구하던 물질의 풍요와 과학의 발전은 오히려 인간에게 재앙을 가져다주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의 노력은 파멸만 가져다줄 뿐이다. 죄로 인해 부패해지고 앞일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이다.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예수만이 우리를 구원할 소망이다. 죄로 말미암아 멸망을 향해 치닫는 우리를 회복시킬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겸손히 자신의 무능함과 아무런 소망 없음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자.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우리를 받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산 소망으로 채우신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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