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92] 모세를 통해 내린 일곱 번째 재앙

등록날짜 [ 2023-05-30 21:14:52 ]

애굽 왕 바로는 재앙을 여섯 번이나 거듭 당하고도 애굽의 신들이 하나님이 내리는 재앙을 물리쳐 주리라 여전히 믿었다. 하나님은 강퍅하고 교만한 바로의 마음에도 치명적인 재앙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네 마음과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출9:14).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애굽에 내린 여러 재앙과 이적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언인지 분명히 밝혀 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바로에게 보이고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여호와의 이름을 알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목적과 바로의 목적은 정반대였다.


바로는 자신이 모세에게 무릎 꿇어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허락한다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애굽의 바로를 이겼다고 소문 날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재앙을 받으면서도 고집을 부리고 이스라엘을 끝까지 보내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목적과 배치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성도는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목적과 일치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영광을 목적으로 살고 있지만, 성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성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찬미하고, 성도의 입술로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선포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은 교만한 바로를 책망하면서 애굽에 우박을 내려 심판하겠다고 경고하셨다(출9:18).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기쁘게 여기시어 높이고(약4:10), 스스로 자신을 높이는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어(잠6:16~17) 낮추는 분이시다.


사람 중에는 겸손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이도 있으나 이런 사람도 하나님을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스스로가 생의 주인이 되어 산다면 교만한 죄악 중에 있는 것이다. 교만한 사람은 결국 하나님 앞에 심판받아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자리까지 낮아져 하나님께 복종함으로 우리에게 겸손의 본을 보이셨다(빌2:5~8).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는 방법은 어떠한 명령이든지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무조건 순종하여 행하는 것이다. 자신의 판단을 근거 삼아 안 된다고 포기하거나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자기주장을 내세울 때가 많이 있다. 스스로 옳다고 생각한 길로 행한 결과는 ‘실패’뿐이다.


바로처럼 하나님 앞에서 교만히 행하다가 심판받는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처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복종해 하나님의 높여 주심을 경험하겠는가.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자신을 겸손히 낮춰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자.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0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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