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용어 알파와 오메가·6] 예수를 입술로만 시인하는 ‘레고’ 온 마음 다해 시인하는 ‘호몰로게오’

등록날짜 [ 2017-09-05 12:10:50 ]

예수는 우리가 머리로 이해하거나 연구하는 것으로 끝날 분이 아니다. 인류 역사에서 B.C.(기원전)와  A.D.(서기)로 나누는 분기점인, 역사적으로 인류의 죄를 대신해 죽으시고 부활한 분이시다. 여기서 B.C.는 Before Christ(그리스도 이전)의 약자다. A.D.는 ‘Anno Domini(아노 도미니)’라는 라틴어 약자다. ‘Anno’는 ‘연(年)’, ‘Domini’는 ‘주인(Lord)’이란 의미다. 즉 A.D.란 “성자 하나님 예수가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주인 되신 기점이 된 해”라는 뜻이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롬10:9).

성경에는 “교회에 다니면 구원받는다”라고 말한 구절이 하나도 없고, ‘구원의 방법’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여기서 ‘주(主)’는 헬라어로 (키리오스)다. 말 그대로 ‘주인’, 다스리는 자, 권세를 가진 자, 법적 권위를 가진 자를 의미한다. 중요한 점은 예수님을 ‘주’로 ‘시인(是認)해야’ 한다. 즉 (호몰로게오) 해야 한다. (호몰로게오)는 ‘동일한’이라는 (호모, homo)와 말씀(logos)을 어원으로 한 (로게오, logue), 즉 (체계적으로) 말하다의 합성어다. 의미를 풀어보면  (호몰로게오)는 같은 말씀, 동일한 뜻으로 말하다는 의미다. 이 단어는 단순히 입으로 복창(復唱)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온 영과 혼과 육이 진실로 말씀, 곧 하나님의 뜻과 일치된 뜻이되어 고백함을 의미한다.

똑같이 ‘주’를 불러도 주님 뜻과 다르면 헛일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여기서 ‘주여 하는 것’은 ‘(레고)’라는 단어를 썼다. 이는 단순히 말하는 것(speak), 언급하는 것(comment)이고, 말과 영혼이 일치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교회 와서 영접기도 따라했다고 구원받았다는 보장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다시 말해, “네가 만일 예수가 너의 주인이시라고 고백하는 입에 궤사가 없어 마음과 일치하면, 즉 그가 진실로 너의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또 그가 부활하신 것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성경은 밝히 말씀한다. 그러므로 B.C.와 A.D.를 가르는 역사의 주인, 만유의 주인이신 예수, 그가 나의 주가 되지 않으면 나는 구원받은 자가 아니다.

교회 다녀도 내 직분의 영향력, 내 기호의 관철과 내 기분의 만족이 예수보다 중하면 여전히 내가 주인이다. 담임목사의 강권하는 말씀을 한 귀로 흘리고, 예배를 만홀히 여기고, 예수님을 성가신 손님으로 대하고, 다른 사람 방해하는 주차나 자리 착석 등등, 내 맘대로 해버리면 나의 주인은 누구일까?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롬14:8~9). 주가 부활하신 목적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려 함이라 했는데, 여전히 교회 안의 많은 사람이 “주여! 주여!”라고 ‘(레고, speak)’ 한다. 부활의 역사적 사실이 실제가 되지 않았다. 예수를 ‘주’로 받았으나(골2:6), (호몰로게오, 시인) 하지 않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5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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