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가정예배 은혜나눔] 응답하신 주께 감사 영광

등록날짜 [ 2021-05-27 12:01:41 ]

연세가족 중보기도 아기 건강 회복


| 이성원(41남전도회)


태어난 아들 ‘로하’가 처음으로 외출한 곳은 따뜻한 우리 집이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신촌의 Y대학병원이었다. 다른 아기들보다 머리가 작게 태어난 탓에 황급히 검사를 받으러 간 것이다. 검사 결과, 정확한 병명은 나오지 않았으나 ‘미성숙한 뇌’라는 발달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아기의 뇌가 더 자라지 않는다면 뇌성마비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걱정스러운 말에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


중보기도의 놀라운 응답
당시 아내는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중이었고, 이 사실을 통보받은 사람은 나뿐이었다. 의사의 진단을 듣고 눈앞이 캄캄해졌으나, 병원 문을 나서면서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하나님의 강한 위로를 경험했다. 주님께 따뜻한 위로를 받자 하나님 말씀을 의지해 행동할 것들을 하나둘 정리해 보았다.


첫째는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고전10:13)라는 말씀처럼 막막한 상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자 했다. 둘째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약5:14)라는 당부 말씀처럼 교회 식구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셋째로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민23:19) 하신 말씀처럼 전적으로 주님만 믿고 의지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무엇도 이루어지지 않는바 이 모든 문제도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는 상황이라 여겼다.


의학적으로 어떤 방법이나 치료 방안이 있었다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취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뇌의 생성 문제는 현대 의학으로서도 미지의 영역이고, 하나님 외에는 치유하고 회복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주님만 의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침 4월 4일부터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시작되었고, 나는 아내와 어머니가 속한 교구와 여전도회 그리고 내가 속한 남전도회의 교역자와 교우들에게 중보기도를 계속 요청했다. 주님 심정으로 달려와 기도해 주신 교구 목사님을 비롯해 여러 교역자와 직분자들이 아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었고, 5월 초에 있을 검진 결과 때 반드시 나아지리라는 믿음도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셨다. 이 못난 부모의 기도는 부족하더라도 교회의 수많은 사람을 통한 중보기도를 미쁘다 하신 하나님께서 무시하실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기도하는 한 달 사이 하나님께서는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으로 바꿔 놓으셨다. 5월 첫 추적검사에서 감사하게도 뇌가 잘 자라난 것이 확인되어 담당의에게 “뇌성마비에 준하는 장애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세상 의학도 어떻게 손댈 수 없는 문제를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것이었다. 하나님은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고, 특히 중보기도는 역사함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험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회복의 응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일 중보 기도해 주신 남·여전도회와 교구 그리고 우리 교회의 교역자와 직분자 분들을 통해 주님이 역사하신 일이다.


기도하는 믿음 자녀에게 유산으로
중보기도를 요청하면서 직분자들에게 심방을 받고 특히 교구 목사님의 심방과 말씀을 감사히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심방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 가고 양육할 우리 부부를 먼저 가르치고 바꿔 주셨다. 만약 우리 부부가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기도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과 기도하는 일에 있어 이만큼 성숙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중보기도는 단순히 기도를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심방과 대화를 통해 위로해 주시고 깨닫게 하는 큰 능력이 있음을 알았다. 나는 기도하면서 “하나님, 갓 태어난 아이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이 시련은 대체 무슨 뜻입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그런데 교구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에 있음을 깨달았다. 이번 일을 계기 삼아 앞으로 아이를 양육하면서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기쁨으로, 기도로, 감사함으로 마주할 수 있는 실제적인 이정표와 우리 집안 신앙의 정초(定礎)를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로하의 뇌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아직 뇌에 물혹이 남아 있어 추적검사가 더 필요하고, 8월에도 검진이 이어진다. 이것은 마귀역사에 방심하지 말고 계속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주님을 찾고, 가정의 경영권을 맡기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린다.


나도 남을 위해 기도하라는 주님의 당부도 전달받았다. 나의 어려움을 나누며 주님께 아뢰는 것과, 내가 남의 어려움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큰 은혜의 스케줄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 모든 일의 당사자인 아들에게도 기도하는 신앙생활을 꼭 물려줄 것이다. 성장할 아들과 함께 우리 교회의 중보기도자가 되어 내가 받은 은혜를 다른 분들에게 돌려 드릴 것을 다짐한다.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모든 일을 수행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응답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기자



사랑하는 담임목사님 건강하시길 기도해요


| 김예빈(중등부)


목사님 안녕하세요. 중등부 1학년 김예빈입니다. 이렇게 목사님께 편지를 쓰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여덟 살 때 엄마 손을 잡고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온 제가 벌써 중학생이 되었어요. 그동안 생명의 말씀을 듣고 경험한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정말 큽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산에 걸려 넘어지면서 시멘트 바닥에 팔꿈치를 부닥쳐 성장판에 금이 갔어요. 큰 대학병원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해도 팔이 자라지 않거나 뒤틀릴 수 있다고 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요. 수술받기 전 주일예배 기도 시간에 목사님께서 환자석에 앉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안수하며 기도해 주셨어요. 맨 뒤에 앉아 있던 저에게도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셨답니다.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시자 마음에 있던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면서 ‘예수님께서 나를 꼭 고쳐 주신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며칠 후 수술실에 들어갈 때도 평안한 마음으로 예수님 손을 꼭 잡고 들어갔어요. 어려우리라 예상했던 수술은 감사하게도 그사이 상태가 좋아져 힘들지 않게 마쳤습니다. 주님이 담임목사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셔서 치료도 잘 마치고 지금까지 건강하답니다. 예수님이 고쳐 주신 이 팔로 평생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고 싶어 피아노도 열심히 치고 악기도 배우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큰 축복은 우리 교회에서 영적생활 하며 성장했다는 거예요. 은혜로운 추억도 많습니다. 여름성경학교 때 말씀 듣고 뜨겁게 회개했던 일, 한마음잔치에 친구를 초청해 전도한 일, 성탄절에 예수님께 전 성도 감사찬양을 올려 드린 일 등. 특히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은혜받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성령님은 은사집회 때마다 저에게 수많은 은사를 선물해 주셨어요. 처음 은사받았을 때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기쁨의 눈물을 폭포수처럼 흘렸어요. 그렇게 제 키가 자라듯 저의 믿음도 자라고 있답니다.


길에서 목사님을 뵈면 기뻐요. 항상 웃어 주시면서 격려해 주시는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 사랑을 더욱 깨닫습니다. 언젠가 목사님께서 저에게 “예빈아! 공부 잘해서 주님이 쓰시는 큰 인물 되어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씀이 제 마음에 새겨져서 공부가 어렵고 힘들어도 목사님 말씀을 떠올리며 힘을 내요.


최근 중등부에서는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성경적 가치관을 갖도록 매주 유튜브 방송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친구들과 기도모임도 하고 있어요. ‘날마다 말씀과 함께’라는 성경말씀 묵상도 매일 하고 있답니다. 코로나19 탓에 신앙생활 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교회학교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섬겨 주고 계세요. 성령 충만한 교회와 담임목사님 그리고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해요.


목사님! 건강하시길 매일 기도해요. 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듣고 싶어요. 항상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말씀 전해 주셔서 감사해요. 목사님 말씀처럼 예배도 진실하게 잘 드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고 신앙생활도 잘할 거예요. 제가 더 커서 하나님께 값지게 사용되는 모습을 보여 드릴 때까지 꼭 건강하셔서 저를 지켜봐 주세요! 제가 바른길로 가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목사님.


/김예빈 올림

위 글은 교회신문 <7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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