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 생명의 길로 가족 인도하신 주께 감사
안미영(50여전도회)

등록날짜 [ 2021-10-15 18:42:33 ]

치료방법 없어 고통받던 희귀병

회개하고 기도하자 병증 사라져

예배드리고 영적생활 사모했더니

예수 안에 가족들 하나 돼 감격



남편 고향인 경남 합천에서 30여 년을 살았다. 딸아이 둘을 낳아 기르며 남편과 함께 요식업에 종사했다. 열심히 살면 뭐든 잘 되리라 믿어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소화가 잘 안 되면서 혈변을 보았고 병원에서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질병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체력은 떨어지고 몸도 말라갔다. 치료약도 따로 없어 평생 스테로이드제 약을 복용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약의 부작용이 심해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내게 왜 이런 고통이 왔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회개기도 하며 희귀병 고침받아

하루는 충남 홍성에 사는 여동생이 연락해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는 생명의 말씀을 들어 보라”고 했다. 동생의 진심 어린 권면에 CTS기독교TV에서 방영하는 ‘영혼의 때를 위하여’ 설교 말씀을 들었다. 하지만 영적인 설교 말씀이 낯설어 몇 번을 들어 봐도 목사님 말씀이 도무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동생은 흰돌산수양관 성회에도 꼭 참가해 보라며 하계성회에 등록하도록 했다. 여름장사가 대목인 가장 바쁜 때 장사를 며칠씩 쉰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으나 ‘살고 싶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일념으로 2019년 하계 직분자세미나에 남편과 함께 참가했다.


감사하게도 성회 첫날부터 윤석전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 말씀이 내게 들리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방송을 시청해도 들리지 않던 생명의 말씀이 내 심령에 다가왔다. “기도하라, 회개하라”는 설교 말씀이, 아니 주의 사자를 통한 하나님의 애타는 당부가 내 가슴을 세차게 때렸다. 목사님 저서인 『절대적 기도생활』도 구입해 단숨에 읽었다. 기도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아 그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했다. 처음에는 1시간씩 기도하다가 점점 시간을 늘려 깊이 있게 기도했다.


성회 기간, 기도해야 살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1년 가까이 기도했더니 어느 날부터 더는 혈변을 보지 않았다. 질병의 원인이 죄에서 왔음을 확실히 깨닫고 진실하게 회개기도 하면서 혈변과 병증이 멈춘 것이다. 더는 체중도 줄지 않았고 고통스럽지 않았다. 현대의학도 해결하지 못한 희귀병을, 치료약도 없어 고통당할 수밖에 없던 질병을 주님이 고쳐주신 것이다. 죄 아래 살면서 질병으로 고통받다가 멸망으로 향하던 내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회개하게 하시고 이를 통해 희귀병을 고쳐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은혜받길 사모해 예배드리러 상경

주님 은혜로 난치병을 치료받은 후 그 은혜에 감사해 영적생활에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남편은 내가 사모해 신앙생활 하는 것을 불만스러워 했다. 수양관에서 같이 가서 방언은사도 받은 남편이 세속적으로 사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연세중앙교회에 나보다 먼저 등록한 큰딸이 믿음의 동역자로서 아빠를 위해 같이 기도했다.


하계성회에서 은혜받은 후 매 주일 새벽 3시에 일어나 합천에서 서울 연세중앙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오가곤 했다. 왕복 8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였으나 내 영혼 살고자 믿음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몇 차례 대중교통으로 서울까지 와보았으나 교회 오는 데만 진이 빠져 직접 운전해 와보기로 했다. 딸들과 예배드리러 가는 길을 주님이 지켜주시리라 믿었다.


전국적으로 태풍이 몰아닥쳐 엄청난 비가 쏟아질 때였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졌으나 주일예배 드리러 서울로 향했다. 초보 운전인데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쏟아지는 비를 뚫고 새벽 운전을 해야 했다. 와이퍼를 쉴 새 없이 움직여도 어디가 길인지 도무지 보이질 않았다. 물바다인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들이 비상등을 켠 채로 서행하고 있었다. 혹시나 사고가 나지는 않을지 불안해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운전하고 있었다.


뒷좌석에 있던 둘째 딸도 다급했는지 두 손을 번쩍 들고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했고, 큰딸은 청년회 교역자에게 연락해 위급한 상황을 전하면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우리 모녀의 간절한 기도와 중보기도가 응답되어 폭우를 뚫고 안전하게 교회로 향했다.


나는 운전하느라, 딸들은 내비게이션을 보고 길을 알려 주면서 기도하느라 기진맥진이었지만 빗길도 이기고, 방해도 이기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렇게 예배드리고 생명의 말씀 듣기를 사모했다.


남편도 주님께로 인도해 주셔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딸들과 기도하던 중, 홍성에 있는 여동생 집에 온 가족이 모일 일이 있었다. ‘남편이 동생 네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러 가면 좋겠다’ 싶어 그날을 앞두고 기도하는 데 마음을 쏟았다. 그런데 동생 집에 간 남편은 토요일부터 술을 입에 대더니 밤새 술독에 빠진 것처럼 술을 가까이했다. 주일에 교회에 같이 가자고 해 보려던 생각을 접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주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한참을 자다 거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눈을 떴다. 거실로 나가 보니 남편이 연세중앙교회 새벽예배 실황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남편은 새벽예배 말씀을 듣더니 “내 말이네. 다 내 얘기야”라며 혼잣말을 했다.


나중에 들어 보니 동생이 새벽예배를 드리려고 예배 실황을 틀어 놓으니 남편이 다가와 듣고 있더란다. 그동안 하나님 말씀을 들어왔고 성령 하나님도 체험한 남편은 새벽예배 말씀을 들으면서 회개의 은혜를 경험했다. 이어 “오늘 주일이지? 예배드리러 가야지”라는 남편 말에 가족 모두 어안이 벙벙해하며 교회로 향했고, 그날 남편은 예수 믿기로 결신했다. 감사와 눈물로 회개의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 후 환하게 웃던 남편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


이후 남편과 매 주일 서울로 예배를 드리러 왔다. 남편은 주일이 되면 어김없이 먼저 채비를 갖추고 예배드리러 가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지난 10월 3일(주일) 저녁예배 때는 가정에서 예배 잘 드리는 가정으로 우리 가족이 선정되기도 했다. 영적생활 더 잘하라는 주님의 격려에 감사의 눈물이 흘렀고, 옆에 앉아있는 남편이 하나님 앞에 믿음을 지키고 있어 더 감사했다.


우리 가정에 기적 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연세가족들에게 설교 말씀 전해 주신 담임목사님께도 감사하고 우리 가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고 마음 써준 직분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영적생활을 더 잘하고 싶어 서울 연세중앙교회 근처로 이사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더 기도하고 충성하고 이웃에게 주님 사랑을 전하고자 기도하는 것을 주님이 응답하실 줄 믿는다.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장차도 인도하실 우리 주님을 찬양한다. 할렐루야.        



/동해경 기자



안미영(50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7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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