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저를 사용하소서
2025 회계연도 신임 직분자 소감

등록날짜 [ 2024-12-28 16:14:52 ]

연세중앙교회는 ‘2025년 교회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수종들고자 2025년 출발에 한 달 앞서 지난 12월 1일(주일) 주의 사역에 힘쓸 일꾼을 임명했다. 새 회계연도에 전도 정착과 각종 주의 사역에 마음 쏟을 신임 남전도회장과 청년회 신임 부장들의 각오와 다짐을 소개한다.



남전도회원들과 합력해 영혼 섬기길



| 김천석 회장(34남전도회)

지난 12월 1일(주일) 4부예배를 마친 후 안디옥성전 벽면에 붙어 있던 새 회계연도 직분자 임명 공고를 보고 나서야 새해에 34남전도회 회장으로 임명받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자에게 남전도회원들을 섬길 수 있는 귀한 일꾼으로 임명해 주실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런데도 연약하고 죄 많은 내게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믿고 맡겨 주셨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감사했다.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한 해 동안 기도와 말씀, 성령 충만과 절대 섬김으로 충성하는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 또 임명장에 기록된 내용처럼 “우리 교회의 부흥 발전과 영혼 구원을 위해 예수의 이름으로 34남전도회 회장으로 임명한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를 심비에 새기며 회장 직분을 감당하리라 다짐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우리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맞춰 매주 토요일 노방전도를 하면서 남전도회원들도 전도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한 해 동안 노방전도를 하면서 은혜로운 일화도 많았다.


하루는 남전도회원들이 전도하는 사진을 공유해 전도모임 참석을 독려했더니, 회원 한 분이 ‘나도 저 자리에서 예수 복음을 전하라는 감동을 받았다’며 그다음 주 노방전도에 동참하였다. 함께 노방전도 한 회원은 “너무나 오랜만에 전도하러 오게 되었다”며 “다시 성령 충만하여 전도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라고 고백하며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또 한 지역주민이 남전도회 전도부스에 스스로 찾아와서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싶다”라며 정착하여 현재까지 신앙생활을 잘하고 계신다. 지난 회계연도에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하는 일에 사용해 주시고 역사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새 회계연도에도 34남전도회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여 예수 믿지 않은 수많은 이에게 복음을 전하여 주께로 인도하기를 소망한다. 기존 34남전도회원들과 다른 기관에서 배속된 분들이 임원으로 함께 충성할 것인데, 주님께서 나와 성령 충만한 임원들을 사용하셔서 천하보다 귀한 회원들을 주님 심정으로 섬기고 예배, 기도, 전도 충성, 교제, 심방도 다 함께 승리하게 하실 것을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애타게 영혼 사랑하는 구령의 열정으로


| 복상균 회장(54남전도회)

결혼하기 전 청년회 부장으로 연세청년들을 섬겨 온 것에 이어 새 회계연도에는 남전도회장으로서 주께서 맡겨 주신 회원들을 섬기게 되었다. 남전도회에 등반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았지만, 주님께서 회장으로 세워 주셨다는 것은 그만큼 다급한 주님의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맡겨 주신 소중한 회원들이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남전도회에 잘 정착하도록 예수님의 심정으로 기도하고 섬기려고 한다.


지난해에 나를 섬겨 주던 남전도회장께서 이모저모 분주한 가운데도 시간을 내서 심방을 많이 해 주었다. 자녀를 키워 본 선배로서 나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공감해 주어 남전도회에 잘 정착할 수 있었다. 또 여전도회원들이 다른 가정의 자녀들을 서로서로 돌봐주는 것처럼 남전도회원들도 다른 회원의 자녀를 돌봐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신앙생활과 남전도회 모임 그리고 이모저모 충성도 함께 해나갈 수 있었다.


올해 함께할 54남전도회에도 갓 태어난 아기부터 유치부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어린 자녀들을 챙겨야 할 가장이 많다. 우리 교회 신혼부부들은 보통 자녀가 두세 명이어서 주일이면 아내가 첫째를 돌보고 둘째는 아빠가 돌보는 식으로 육아를 분담하는데, 나 또한 누구보다 어린 자녀를 돌보는 분주함을 알고 있기에 아이들을 돌보면서 남전도회 모임에 편안하게 참여하도록 마음 쓰려고 한다. 남전도회 아빠들이 기도하고 교제 나누는 데 집중하도록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환경도 갖추려고 한다.


회장 임명 후 청년회 부장 시절에 애타는 마음으로 영혼을 섬기던 기억을 떠올렸다. 올 한 해에도 그때와 같은 구령의 열정으로 회원들을 섬기고 싶고, 특별히 남전도회에 처음 온 회원들에게 더 살갑게 다가가 주님처럼 섬기고 싶다.


지난해 청년회에서 남전도회로 등반한 후 같은 부서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던 형제가 있었는데 이 분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계성회 기간에 ‘함께 은사 세미나에 참가해야 한다’는 성령님의 강한 감동을 받았고, 이후 은사 세미나에서 형제가 방언은사를 받도록 애타게 중보기도 하던 중 형제가 방언은사를 받았다고 기뻐할 때 나도 덩달아 기뻐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순간 청년 시절 흰돌산수양관에서 회원들이 성령의 은사를 받도록 진실하게 기도하던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그 당시 청년들의 영혼을 사랑하고 기도하던 그 심정과 열정을 다시 되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더 마음 쏟아 기도하고 있다.


나의 힘으로는 주께서 맡겨 주신 직분을 감당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이 맡겨 주신 직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내가 여러모로 도와주고 기도해 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연년생 아들 둘을 돌보며 내가 회장 직분을 잘 감당하고 최근에 이직한 회사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항상 마음 써 주고 있다. 무엇보다 동역자의 심정으로 나와 우리 남전도회를 위해 중보기도 해 주어 정말 감사하다.


오직 기도하여서 성령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54남전도회원들을 섬기고, 주님과 멀어진 이들의 영혼도 살리려고 한다. 주님이 일하시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처럼 섬기는 데 전력 다할 것


| 김영섭 회장(52남전도회)

내게 귀한 직분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주님께서 맡겨 주신 영혼을 한 명도 잃어버리지 않고 이번 회계연도를 마치는 그 날까지 함께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게 신앙생활 하도록 애타게 기도하고 있다.


지난해에 남전도회 직분자로서 회원들을 섬기면서 만난 형제가 생각난다. 직장이 지방에 있는 탓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지방에서 내내 일하고 주말 저녁이 되어서야 가족이 있는 집으로 상경했기에 그에게는 신앙생활 하는 시간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귀중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주일에 소예배실에서 아내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와 함께 주일예배만 드리고 남전도회 모임에 오지 않은 채 집으로 바로 귀가하곤 했다.


혹시나 이 형제의 영혼이 육신의 사정 때문에 세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염려하며 그를 위해 애타게 기도했다. 틈틈이 소예배실에 찾아가서 간식을 전해 드리며 “남전도회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라고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형제의 아내도 남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던 중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아내 집사님과 우리 남전도회원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가 남전도회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주님께 받은 사랑으로 다른 남전도회원들을 섬기고 있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할렐루야!


한 형제는 모태 신앙으로 평생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결혼해서 자녀를 낳기까지도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를 자주 만나서 심방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중보기도 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가 자신의 속내를 터놓기도 하고 남전도회원으로서 소속감도 얻으면서 교회에 마음을 붙이기 시작했다. 회계연도를 마무리할 즈음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를 의지해 회개했다고 난생처음 고백하기도 했다. 비록 나는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복된 이들을 만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셔서 이번 회계연도 역시 주님의 은혜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는다.


올해 맡겨 주신 회원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섬기고 싶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베드로에게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요21:15~17)라고 당부하신 것처럼, 주님이 맡겨 주신 귀한 이들의 영혼을 주님처럼 사랑하며 섬기기를 소원한다.


남전도회 임원으로 있다가 회장이 되고 나니, 주일 외에도 한 주 내내 하나님과 회원들을 섬기고 있다. 없는 시간을 내서라도 짧게나마 심방하고, 주일 모임을 위해 항상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거룩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주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고 지지해 주는 배우자가 있어 감사하다. 올해 초에 둘째 딸이 태어나서 한창 육아로 힘든 시기이지만, 남편이 회장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있다. 아내에게도 하늘에 큰 상급이 예비되고, 항상 성령 충만하도록 마음 쏟아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나를 남전도회장으로 써 주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부원들과 ‘함께’ 주께 영광 올려 드리길


| 최예슬 부장(대학청년회 전도3부)

새 회계연도에 부장으로 임명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후 마음이 무겁고 무척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부장은 부원들에게 신앙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본이 되고, 영적인 눈도 활짝 열려 영적 세계도 알고 보고 분별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하여 주님 앞에 초라한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예슬아, 네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서 직분자로 임명한 거야’라고 따뜻하게 감동해 주시어 한 해 동안 주님이 맡겨 주신 직분을 감당하리라 작정할 수 있었다. 나는 소경과 같아서 영적 세계를 또렷하게 볼 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내 눈을 열어 주시고 우리 부원들도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확실히 믿는다.


그러면서 매해 영혼 섬김 직분을 감당해 오면서 주님이 나를 성장시켜 주셨다는 것을 떠올렸다. 특히 순장으로 충성한 올해는 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직장인 에스크 기도모임’을 진행했는데, 다른 이들을 영적으로 섬길 충분한 역량이 없는데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도모임에 참여한 이들을 섬겼더니 주님이 영혼 섬길 역량을 점차 키워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해 동안 주님 은혜로 순장 직분도 감당할 수 있었고, 직장인 기도 모임도 확장해 주신 것이다. 1년 가까이 점심시간에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눈 직장인 청년들도 새 회계연도에 각 부서에서 직분자로 세워지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어머니로부터 이어진 영혼 섬김의 복

해마다 영혼 섬기는 직분을 맡다 보니, 오랫동안 목양국에서 교구장으로서 교구식구들을 섬겨온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교구식구들의 영혼을 담당해 섬기셨는데, 밤늦게까지 교구식구들을 섬기고 집에 돌아오면 이미 녹초가 되어 딸인 나를 세심하게 돌봐주기 어려웠다. 설상가상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는 나를 돌봐주고 챙겨주는 것보다 교구식구를 더 우선한다고 여겨 서운한 마음이 생겼고 그 탓에 그간 전도나 영혼 섬김을 더 사모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주님께서 영혼 섬길 역량을 한 단계 한 단계 성장시켜 주시고 올해 부장 직분까지 맡게 하셨다. 부장 임명을 받고 나니 그동안 영혼 섬기는 데 마음 쏟아온 어머니의 영적 축복이 내게도 전해졌다는 것을 결코 부정할 수 없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는 항상 기도할 것을 강조하셨고, 세심하게 나를 돌봐 주지 못하더라도 기본 신앙생활부터 십일조 같은 예물에 이르기까지 주님과의 사이를 우선하도록 가르치셨다. 또 모든 일에 있어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으로 살아갈 것을 거듭 당부하셨다.


어머니의 신앙 교육 덕분에 신앙생활을 우선하려고 하고, 어떻게든 기도하려는 신령한 습관이 몸에 배었다. 모든 문제의 해답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어머니의 삶을 보며 자연스레 터득한 듯하다. 참으로 주님의 은혜요, 어머니께 감사할 일이다.


비록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부장으로 임명받은 자에게 하나님의 영적인 축복이 부어지고, 부원들과 직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도 경험했다. 


새 회계연도에 우리 대학청년회 전도3부의 키워드는 ‘사랑의 울타리’이다. 모든 직분자와 부원이 전도3부라는 ‘사랑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함께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2025년 연말이 되었을 때 신령한 열매를 보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기를 소망한다.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우리 부를 사용하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이 일하시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 정예은 부장 (대학청년회 5부)

새 회계연도에 만난 우리 대학청년회 5부에는 갓 성인이 된 스무 살 새내기부터 나 같은 직장인까지 다채로운 청년들이 한 부에 모여 있다. 나를 부장으로 세워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부원들을 능히 인도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회계연도까지 순장 직분을 맡아 담당한 회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심방하곤 했다. 그중에는 청년예배인 3부예배만 드리고 귀가하던 청년이 있었다. 부 모임에도 참석해 신앙생활에 좀 더 마음을 쏟으면 좋겠다만,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듯하여 형제를 위해 기도만 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놀라운 게, 그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기만 했는데 머지않아 그가 모임에 참석하고 청년회에도 마음을 붙이더니 지금은 삼일(수요)예배, 금요예배 그리고 주일 4부예배까지 부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애타게 기도해 온 청년이 예배드리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응답을 경험하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또 다른 청년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조금씩 신앙생활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대학청년회 직분자들이 그를 위해 애타게 기도한 간구를 하나님이 응답해 주셔서 그 역시 얼마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로 이사 왔다. “육신을 위한 직장보다 내 영혼의 행복을 우선하여 살 것”이라는 형제의 고백이 큰 감동을 주었고, 서울에 정착하여 지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더 좋은 직장을 그에게 주실 것을 확신하며 기도한다.


우리 부에는 부모님이 연세중앙교회에서 오래 신앙생활 하여 태어날 때부터 연세가족인 이들이 많다. 비록 꼬꼬마 어린이 시절부터 강단에서 전해지는 생명의 말씀을 들어 왔지만, 부모님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를 구주로 경험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듯하다. 나 역시 중·고등부 시절부터 우리 교회에서 성장했기에 마음만큼 신앙생활이 쉽지 않았을 이들의 고민거리와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아무쪼록 부장으로 임명받기까지 좌충우돌 나의 신앙 여정도 이들에게 신앙생활의 좋은 본이 되기를 소망한다.


회계연도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부원들과 사이에서 어색하고 낯선 때도 종종 있다. 그러나 주님이 나를 사용해 주시고, 주님의 사랑이 부원들을 섬기게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원들을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해 주신 것처럼, 이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복음을 자기 것으로 온전히 소유해 만나는 사람마다 주님 심정으로 복음 전할 전도자로 성장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일하여 주실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한 해 동안 후회 없이 영혼 섬기길 소망


| 방형민 부장 (대학청년회 9부)

스무 살이 되어 대학청년회에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할 시점이었다. 담임목사님께서 나중에 부장이 되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셨는데, 그때 내가 손을 번쩍 들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날 고백한 마음의 소원이 이번 회계연도에 이루어진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 많고 많은 연세청년 중에 나 같은 무지한 자에게 하나님의 소중한 영혼을 섬길 기회를 주셨다는 것이 내 평생의 자랑이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감사의 제목이다.


부장은 한 부에 속한 수십 명의 영혼을 영적으로 크게 성장시킬 수도, 때론 그에 이르지 못하게도 할 만큼 막중한 영향력이 있는 직분이다. 부장인 나부터 죄와 마귀역사에 마음과 생각을 절대 빼앗기거나 좌절하면 안 될 것이다. 회계연도를 마칠 때까지 거룩한 긴장감을 잃지 않고 영혼을 섬기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다. 또 모든 주의 일은 주님이 하셔야 하는 것이니, 이 긴장감이 나만의 걱정과 근심이 되지 않도록 구원받은 은혜와 직분을 주심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언제나 잊지 않으려 한다.


지난 회계연도에 순장으로 청년들을 섬기던 중 여러 사정상 지방으로 내려간 청년이 있었다. 그가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질 것을 염려해 다른 직분자와 비행기를 타고 청년이 살고 있는 먼 곳까지 가서 심방하며 청년을 향한 하나님의 진심을 전해 주었다. 


그러자 그가 지난 2024년 상반기에 서울로 돌아와서 지금까지 성령 충만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을 전도하여 결신시키고, 각종 모임과 충성에도 기쁨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그를 섬겨오면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영혼을 살리기 위한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경험했다.


부장으로 임명받기 전 대학청년회 안에서 새 회계연도를 위해 몇 주간 기도로 준비하는 기간이 있었다. 부원들과 성령 충만한 영적 흐름을 만들어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이길 수 있도록 함께하실 것’이라는 감격스러운 감동을 응답하셨다.


이후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로 나의 생각을 지키고 계시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부장으로서 영혼 섬기는 데 마음 쏟으니, 이전까지 이기기 힘들었을 문제들도 더 기도하게 되고 주님의 은혜로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은혜 안에 흔들리지 않고 성령 충만하여 직분을 수행하려고도 한다. “영혼 섬기다 보면 내 신앙은 절로 지켜진다”라는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참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새 회계연도에 나를 사용해 주실 주님을 기대하며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함께할 우리 부 직분자와 부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사랑하는 우리 9부 식구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이 하나님과의 사이이고 그 안에서 경험하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서 받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고 그 사랑 안에서 기뻐하고 함께 행복을 나누어요. 후회 없이 기도할게요. 후회 없이 사랑하고 싶어요. 후회 없이 주님처럼 섬기도록 많이 기도할게요. 그리고 함께 영혼 섬길 직분자분들! 마귀 사단 귀신과의 영적 전투에서 함께 승리할 그리스도의 좋은 전우로 섬기고 사랑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직분자 이전에, 이 지구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주님의 자녀들이에요. 주님의 심정으로 사랑하며, 우리 부를 주의 말씀으로, 기도로 하나 되는 영적인 가족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정리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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