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334] 모세의 두 번째 40일 금식기도

등록날짜 [ 2025-02-03 10:54:14 ]

모세가 시내산에 다시 오른 것은 그의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었다. 이스라엘은 금송아지 사건으로 언약을 깨뜨렸으나, 하나님은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새로운 언약을 허락하셨다. 모세는 언약 갱신의 증거로 돌판을 직접 준비해 시내산으로 올라갔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과 대면해 십계명을 받았다. 이는 그가 생명을 걸 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구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도 매주 예배를 올려 드리며 하나님 말씀을 접할 수 있다. 비록 40일 동안 금식하지는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모함으로 간절히 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치 아니한 이적”을 베풀겠다고 약속하셨다(출34:10). 이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시고, 또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 그들의 삶을 보호하고 번성하게 하겠다는 약속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법과 규례를 주셨다. 특히, 우상숭배 금지 명령은 금송아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모든 초태생(初胎生)을 바치라는 명령(출34:19)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라는 뜻이다. 또 하나님께 빈손으로 나아오지 말라는 말씀(출34:20)도 하나님의 것을 인정하고 감사를 표현하라는 의미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하나님과의 사이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여겨졌다. 심지어 농사일이 바쁠 때도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명령은 그들의 믿음을 시험(Test)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다. 이는 오늘날 성도에게도 주일 성수에 있어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자들이다. 하나님의 자녀(요1:12), 천국 시민(빌3:20), 왕 같은 제사장(벧전2:9)으로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들이다(요일5:11~12). 이 특권에는 하나님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할 의무도 따른다. 그러므로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중략)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그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났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일이 얼마나 거룩하고 중요한지 보여준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를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고 경외해야 할 이유를 깨달았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되어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삶이 진정한 복임을 기억해야 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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