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네, 기도해야 됩니다!

등록날짜 [ 2025-02-03 14:15:21 ]

대한민국 혼란 해결할 길은 기도뿐

기도한다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최선의 길로 인도하실 것을 확신해


복음을 사랑하고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정치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거의 관여하지 않거나 언급하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 이유로 복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치·사회 문제에 무관심하거나 오로지 자신들의 구원에만 집착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비난을 종종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 그런 부류에 속한다고 스스로를 진단하는데 오늘날 우리 현실이 너무도 심각하고 엄중하기에, 또 마냥 침묵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책임하다고 생각되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목사로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을 체포하고 탄핵하는 과정을 헌법재판소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이들은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우고, 또 어떤 이들은 탄핵을 반대한다고 목소리 높여 외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이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갈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심지어 목회자 가운데도 두 편으로 나뉘어 이 문제에 대해 격하게 대립하여 언쟁을 벌이고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여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과, 탄핵 절차와 과정이 불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탄핵은 저지되어야 하며 대통령으로 하여금 계엄령을 선포하게 만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나라가 안정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대치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 주권을 인정하는 행동 ‘기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매우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난과 공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걱정과 염려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기도만 한다고 해결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기도한다는 말은 문제의 해결자가 하나님이시며 그분의 절대 주권을 절대적으로 인정하는 구체적인 신뢰 행위인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아시는 전지하신 하나님,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그분께서 그분의 뜻대로 선하게 이루어 주실 것을 철저히 믿고 의지하는 신앙의 표현을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너무도 사랑하셨기에 그 죄인들을 구원하려고 하나님 자신이신 성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고 그분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분이 거룩하신 하나님으로서 그렇게 하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 사건이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로마서 1장 4절에서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1:4). 이렇듯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증명되셨기에 우리의 주, 곧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복음 안에 있는 자들은 자신의 삶의 주인이 자신에서 예수님으로 바뀐 자들입니다. 세상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는 복음적인 신앙은 필연적으로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고 다스리시는 그분의 나라, 곧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자들입니다. 정치적으로 좌파가 말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든지 또는 우파가 말하는 자유민주주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엄격히 말하자면 인간이 이상향을 만들겠다는 인본주의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인본주의가 말하는 세상의 장점과 단점은 우리가 그동안의 인류 역사를 통해 보아 온 주지의 사실입니다. 우리가 받을 딛고 살아가는 세상은 반드시 하나님이 통치하실 때 진정으로 바른 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삶의 주인이 바뀐 그리스도인은 모든 상황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만 하면 되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반문에 단호하게 답할 말은 “그럼에도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사용하셔서 주님이 재림하실 시기가 매우 가까운 이때에 한국교회가, 한국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서 그리스도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막힘없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만 하면 되냐고요? 네,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최선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 박영철 목사

前 침례신학대학교 교수

주님의기쁨교회 선교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8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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