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도회 5그룹 전도초청잔치
“예수 믿어 영혼의 때에 행복합시다!”

등록날짜 [ 2025-10-20 16:03:40 ]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왔다. 뜨거운 여름 내내 농부가 땀 흘려 키운 벼가 여물고, 각종 과일나무가 열매를 낸다. 우리 교회에 있는 사과나무와 복숭아나무에도 맛있는 열매가 열려, 감사하게도 교회에서 키운 복숭아를 먹어 볼 수 있었다. 1년 내내 마음 쏟아 복숭아를 키웠을 소중한 손길에 감사하면서도, 그에 반해 나는 가을에 이르기까지 주님께 드릴 신령한 열매가 없는 듯하여 주님 앞에 무척 송구하였다.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무언가 주님께 열매를 드리고 싶어 “주님, 제가 뭘 하면 될까요?”라며 여쭤보았다. 그 순간 한 해 동안 충성하면서 만난 전도자들과 침례받은 이들의 간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신문발행국에 있으면서 올봄부터 전도상을 받은 이들과 침례 받은 이들을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전도하는 데 마음 쏟은 연세청년들, 오랜 세월 애절하게 기도한 결과 부모·형제·친척을 전도한 이들, 누군가의 애절한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 믿음을 침례로 고백한 연세가족들의 간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들을 사용해 주시고 은혜 주신 과정을 기사로 정리하면서 참으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가장 먼저, 전도에 쓰임받은 청년들은 하나같이 “전도를 잘할 자신이 없었지만 전도 모임에 순종함으로 가 보니 복음 전할 담대함이 생겼다”, “내가 한 것은 없지만 성령님께서 초청받을 이를 보내 주셨다”, “전도처에서 만난 이가 예배드리러 꼭 오도록 주님 심정으로 기도했다”, “새가족을 위해 마음 쏟아 기도하고 섬기면서 나의 신앙생활도 부쩍 성장했다”라고 간증했다.
가족을 전도한 이들도 “5년 또는 10년 이상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 계속 기도하며 꾸준히 복음을 전했다”, “주님께서 가족을 위해 기도한 제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응답하셨다”라며 기쁘게 간증했다.
침례 받은 이들 역시 “세상 속에 살 때는 온갖 문제에 갇혀 괴로웠는데, 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속죄의 피를 흘린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니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게 되었다”, “주님과 죽고 사는 일에 연합을 고백했으니 이제 나도 전도하며 살 것”이라고 간증하면서 예수님을 만난 기쁨을 고백했다. 침례 받은 이들 중에는 지난날 예수님을 믿었으나 오랜 시간 방황하다가 교회로 다시 돌아온 이들도 있었다. 주님이 이들의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불러 주셔서 침례 받게 하심에 무척 감사했다.
이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사용해 주시면 나 같은 사람도 전도할 수 있겠다는 소망이 생겼다. 부끄럽게도 나는 한 번도 다른 이를 전도 초청하여 정착시킨 적이 없으나, 앞서 만난 이들의 간증 그대로 ‘전도하는 복된 자리에 순종하여 참석하고, 복음을 전하도록 진실하게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예비된 영혼을 만나게 해 주실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10:14~15) 말씀처럼, 전도로 신령한 열매를 맺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초청받은 새가족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도록, 꼭 침례를 받으며 신앙 고백하도록 마음 쏟아 기도해야겠다. 연세가족들을 통해 전도할 소망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채원 기자(신문발행국)
위 글은 교회신문 <92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