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바이블아카데미(YBA) 교육국 ‘마가복음 통독’ 수료식
“복음 전도에 저를 사용해 주세요!”
등록날짜 [ 2026-03-10 10:54:22 ]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에 참가한 소감을 세 단어로 말하자면 사랑과 피와 성령이다. 특히 주의 사자 윤석전 목사님에게서 사랑에 관한 말씀을 들으며 내 심령이 쪼개지는 것을 경험했다. 예리한 말씀의 검 앞에 ‘내가 사랑이라고 말하던 그 사랑은 진짜가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또 예수님의 피의 말씀이 강력하게 선포됐다. 예수의 속죄의 피가 없는 설교를 통해서는 능력도, 회개도, 생명도 없다는 사실 앞에 내 설교는 어떠한지 점검해 보았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개척 이후 단 한 번도 강단에서 예수의 피가 빠진 설교는 해 본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내 설교에는 예수의 피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자기 열심으로 목회하지 말고 성령의 능력으로 목회하라”라는 강력하고도 애절한 주님의 목소리 앞에 내 열심으로 목회한 지난날을 발견해 마음이 무척 아팠다.
오직 기도해 성령으로 목회할 것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으며 영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들어 왔다. 그래서 영혼 사랑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늘 노력했다.
그런데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을 들으며 그동안 강단에서 외친 사랑이 참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바로 알았다. 영혼을 사랑하려고 몸부림쳤으나, 나를 죽도록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을 흉내 낼 뿐이라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영혼 구원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게 아까울 때도 있었고, 성장하고 성숙하지 못하는 영혼을 바라보며 답답해했다. 때로는 ‘나는 그토록 사랑했는데 왜 저럴까’라며 언짢을 때도 있었다.
21개월, 6개월이 된 두 아들이 있다. 두 아들을 향한 사랑과 영혼을 향한 사랑을 비교했을 때 주님은 내가 내 자식들을 더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시며 내 목회 현주소를 알려 주셨다. 진리의 말씀 앞에 사랑 없는 내 모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서 눈물로 많이 회개했다.
목회자 성회 참가 후에도 말씀, 기도, 사랑, 성령이라는 단어를 잊지 않겠다. 기도하지 않아 능력 없는 내 실상을 깨달았으므로 몸부림쳐 기도하려고 한다. 하루의 모든 사역을 마친 후에도 교회로 향해 몸부림쳐 기도하며 새벽예배를 맞이하려 한다.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리 큰 은혜를 받아도 금세 소멸한다는 것을 알기에 미루지 않고 시작하려 한다. 오직 기도해 성령의 능력으로 목회하는 주의 종이 되기를 소원한다.
사실 청년부 사역을 맡으면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흥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이르니 한계가 왔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찾지 못하고 있었다. 성령의 능력으로 목회하면 되는데 능력이 없었고, 그 탓에 사람 핑계, 환경 핑계를 댔다.
그런데 부흥하지 못하는 원인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이번 성회에서 인정하게 됐다. 정말 부흥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고, 부흥하지 못하는 이유도 나 자신이 아니라고 여겼으나 다 내 탓이었다.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주님의 말씀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내 문제를 인정하게 하신 이도 주님이시요, 주의 종을 불쌍히 여기셔서 기도할 때 능력 주실 이도 주님이심을 믿고 기도하겠다. 말씀 앞에 초라한 내 모습을 발견해 부끄러웠으나 이것이 나를 쓰고자 하시는 주님의 은혜임을 알기에 기도하겠다. 복된 성회에 참가해 나 자신을 보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능력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40호> 기사입니다.